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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유통은 메가트렌드’ 외친 KT, 방식은…

[일문일답] 표현명 사장 “유통 혁명, 고객위한 것”

유재준 기자 기자  2011.07.28 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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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회장 이석채)는 28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쿼어에서 ‘IT강국 재도약을 위한 이동통신 시장 혁신 제언’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선진 유통구조를 위한 전략을 선보였다.

이날 KT는 기존 이동통신 시장의 유통구조 문제점으로 매장별, 시기별 등 천차만별인 휴대폰 가격을 지적했고, 후진국형 이동통신 유통의 근본원인으로는 불투명한 유통구조, 제조사의 장려금, 신규고객 중심의 경쟁 등을 지목했다.

   
KT는 28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쿼어에서 간담회를 갖고 선진 유통구조를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KT는 페어 프라이스(Fair Price, 공정가격 표시), 그린폰(Green Phone), 유통 패러다임의 진화 등 선진 유통구조의 방향을 제시했다.

다음은 이날 KT 표현명 사장과의 일문일답.

-KT가 타 통신사보다 먼저 페어 프라이스를 발표한 배경은.
▲다른거 없다. 매장이 바뀌고, 소비자 욕구도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판매점, 대리점 가서 구매했지만 요즘은 나에게 어울리는지를 판단한다. 그것이 메가트랜드다. 선진화를 외치고 있지만 90년대 이후 구조가 바뀌지 않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데이터 무선 요금제도 80% 낮췄다. 내부적으로도 문제가 많았고, 아이폰 도입 때도 힘들었는데 해냈다. 이로써 여러 가지 생활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됐다. KT는 통신사지만 국가, 국민 경제를 알기 때문에 어렵지만 시작했다. 스마트 혁명을 했듯이 유통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바로 여러분 때문이다.

-요금인하에 대한 계획은.
▲요금인하 할 것이다. 진짜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하고 있다. 정책 당국과 협의도 필요하다면 하겠다. 하지만 이 자리는 요금인하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까지 하겠다.

-페어 프라이스, 공정거래법에 위배된다고 알려졌다.
▲공정거래법에 위배되나. 제조사 장려금이 불확실성을 높였다. 제조사 장려금을 매장에 고지해야 한다. 결국 궁극적으로 소비자와 대리점이 원하고 있고, 또 60%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 정부 정책 일환으로도 맞다고 생각한다. 고객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페어 프라이스, KT의 어려움은 없나.
▲기본적인 방향은 제조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소비자의 지적은 동일한 단말기기가 해외는 50만원 국내는 80만원이라는 것이다. 제조사 장려금 때문이다. 아니면 출고가가 낮아질 것이다. 궁극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장려금을 많이 받는 기기를 소개해 일시적으로 KT 판매율이 떨어질 수 있지만 적절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KT가 제공하는 것이다. 중요한건 KT만 하는 것이 아니라 타 통신사도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장에서 제조사 장려금을 고지해야 한다.

-이동통신사의 보조금은 어떤가.
▲현재 이통사의 보조금은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적용된다. 장려금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정책적으로 금액을 고지한다면 판매점이나 유통, 제조사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현재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제조사도 있고 관망하는 제조사도 있다. 왜냐하면 소비자에게 해외와 국내 판매가 차이 설명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제조사도 장려금을 부담스러워한다. 장려금이 고지된다면 모든 문제가 해소될 것이다.

-가격을 고시한 다음 탄력적으로 가격 조정되나, 블랙리스트와 도입과 관계있나.
▲페어 프라이스는 고객이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출고가를 인하할 계획이 있다면 제조사 입장에서도 좋아할 것이다. 페어 프라이스는 그 시간에 어디에서도 가격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블랙리스트가 소비자를 위한 것이라면 해야 한다. 찬성이라고 생각한다. 블랙리스트가 도입돼 제조사가 유통하면 제고 부담은 제조사가 안아야 한다. 어느 것이 제조사 입장에서 좋은 것인지 알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메가트랜드가 되기 때문에 블랙리스트 도입은 찬성이다.

-앞으로 KT 대책과 방통위 규제 권한에 대해.
▲이통사 보조금은 투명해 소비자가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난 보조금, 약정도 싫다’하면 그래서 그린폰을 이야기 한 것이다. 동일 제품을 싸게 파는 가이드라인은 방통위에서 출고가와 소비자 가격 차이가 27만원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페어 프라이스는 다 만족할 것이고 방통위와도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보조금은 많으면 많을수록 기기 가격은 낮아지는 것이다. 제조사 장려금은 판매점이나 대리점으로 가는 것이다. 그런 것을 가지고 장난치기 때문에 제조사 장려금은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다. 방통위가 할 수 있는 것은 필요하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