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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美 닭고기업체 인수…글로벌 사업 확대

현지 하림USA 설립·직접 경영으로 3년내 10억달러 목표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7.28 16: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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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1위 축산전문업체 하림그룹이 미국 닭고기 업체 앨런패밀리푸드를 인수, 해외 사업을 확장한다.

하림그룹은 27일(현지시각) 미국 델라웨어 파산법원으로부터 앨런사의 유형자산 경매 입찰 결과를 최증 승인받아 미국 내 19위 닭고기 업체 앨런패밀리푸드(Allen Family Foods, 이하 앨런사)를 인수한다고 28일 밝혔다.

하림그룹은 앨런사를 인수하고 경영하는데 1억2000만달러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는 경매에 들어간 1차 고정자산 인수비용 4800만달러를 비롯 재고자산 인수비용 2000만달러, 추가설비 등 운영투자 5000만 달러 등이 포함됐으며 국내 축산업체 대미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앨런사 인수를 통해 하림그룹은 미국 현지에서 직접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현지에 하림USA를 설립했으며 하림USA가 앨런사의 자산 인수 및 경영을 맡게 된다.

그룹 관계자는 “국내 축산식품기업이 국가적 차원에서 해외 식량자원을 확보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경영을 빠른 시일내 정상화시켜 향후 3년내 연매출 10억달러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앨런사는 1919년 부화장 사업을 시작으로 92년간 3대째 가족경영을 이어왔다. 지난해 미국 내 업계 19위를 기록했으나 최근 지속된 경기 침체와 경영난으로 지난 6월 현지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