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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분기 매출 4조원 돌파 ‘사상 최대’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7.28 16: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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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제철이 고로 2기 완전 정상화를 바탕으로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4조원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갖고, 매출이 4조520억원으로 전년대비 48.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090억원으로 전년대비 11.7%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3338억원으로 156.1% 늘었다.

현대제철 측은 “고로재 판매가 본격화 되고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제품별 판매량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4조원을 달성하고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분기 고로 2기 정상가동에 따른 조업 안정화로 제품 생산은 전년대비 34.8% 늘어난 430만톤을 기록하고,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4% 증가한 432만톤을 달성했다. 이는 대형조선사 등의 후판 수요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열연강판 시황에 따른 탄력적인 내수판매 및 수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강판 분야에서 조기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 요구에 맞는 품질을 확보한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외판재 12종을 오는 8월말까지 개발 완료해 자동차용 외판 전 강종을 생산하는 자동차강판전문 철강사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고로 1기의 성공적 운영 경험을 2기에 적용해 저원가 조업체제를 확립, 2고로 제선원료의 배합을 1고로와 동일한 수준으로 달성했으며, 출선비도 1, 2고로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공정관리, 소재설계 최적화 기술을 개발해 회수율을 높이고 하절기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최대 부하 시간대에 주간보수 등의 정비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에너지를 절감해 상반기 동안 당초 계획 대비 656억원을 초과한 2044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하반기에도 전 부문에 걸쳐 초긴축 예산을 운영하고 저원가 조업체제를 유지해 원가절감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인천·포항공장의 설비 합리화를 위해 대형 H형강 압연설비에 2012년 3월까지 379억원을 투자해 제강과 압연, 후처리 설비의 용량을 늘리고 급가속냉각설비인 QST(Quenching & Self Tempering) 설비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극후 H형강, 해양플랜트용 및 저온충격용 H형강, 대단중, 광폭재 등 고부가가치강의 생산 비중을 40%까지 확대해 원가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다른 H형강 공장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투자를 지속해 나갈예정이다.

또한 전 세계 시장의 30% 수준을 점유하고 있는 굴삭기용 무한궤도 등 건설기계 부품의 경우 신흥국의 굴삭기 수요 증가에 발맞춰 오는 2012년까지 944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트랙 조립 기준)을 2010년 기준 17만5000톤에서 29만6000톤으로 확대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현대제철은 오는 2013년 건설기계 부품 판매량을 2010년 대비 85% 늘어난 28만톤으로 증강하고, 세계 시장점유율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12년 투자완료를 목표로 총 250억원을 들여 초대형 후판 롤 생산이 가능하도록 롤 제조설비를 개조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초대형 후판 설비 신증설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1200만톤 체제 구축을 위한 고로 3기 투자의 경우 7월28일 현재 종합 공정률 7.08%를 기록하고 있으며, 계획 대비 102% 수준에서 순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