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26일과 27일 사이 만 하루가 채 안 되는 시간에 서울지역에 530mm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산사태가 발생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는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록적인 폭우와 팔당댐 방류량의 증가로 한강의 수위가 계속 올라가면서 한강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고 잠수교를 비롯한 하천변 도로 등 20여개의 도로가 통제됐다.
또 국철구간인 오류역이 한때 침수되어 지하철 운행이 제한되는 등 국철구간을 포함한 지하철 4개 노선이 정상적인 운행을 일시적으로 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서초구 우면산 일대 산사태 및 하천 급류사고가 다시 발생해 28일 추산 사망 16명, 실종 6명, 부상 41명 등의 인명피해와 건물 7500여동 침수 등의 피해가 집계됐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2단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면서 수해피해 복구관련 군경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지역에 응급복구 장비와 인력을 즉각적으로 투입, 신속한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 1300여명, 경찰 4300여명 및 군부대 병력 4400여명과 민간 건설사 장비 100여대 등을 피해지역에 신속하게 투입해 도로, 주택 연접지역의 토사를 제거하고 사면 및 침사지를 긴급복구해 추가적인 피해를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가 큰 서초구 우면산 일대에 6개 이재민 구호소를 설치해 응급구호세트와 김밥, 컵라면 등 생필품을 지급하고 있으며, 시 공무원 자원봉사 ‘나눔과 봉사단’ 및 서초구 ‘새마을회장단’ 등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산사태 및 침수지역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서초구 우면산지역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재난에 취약한 주요 공사장의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또 피해지역에 적치된 토사제거 및 물청소를 실시하고 저지대, 교차로 지역의 빗물받이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한편, 전기·가스 등 안전사고에 대비한 점검도 마쳤다.
이와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은 복구관련 긴급 대책회의에서 주요 간부들에게 “현장을 돌아보니 피해 주민들이 간절하게 원하는 것은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애로사항을 들어주는 것”이라면서 “현장에서 배수펌프 등의 중장비동원, 인력동원도 필요하지만 식수, 씻을 물, 전기와 같이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고 그래서 공무원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 공무원이 안보이면 안 된다”면서 “구청은 구청 모든 인력이 대응하고, 서울시도 1부시장을 주재로 ‘현장 할당제’를 해서 지휘본부에 있는 간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현장에 나가서 주민들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