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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 안락한 시트의 비결은

첨단 인체공학기술 적용…시트 압력분포 분석 및 주행 중 시트 평가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7.28 11: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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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지엠은 올 하반기 차세대 글로벌 중형차 쉐보레 말리부 출시를 앞두고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차량 시트에 숨겨진 최신 기술 및 개발 과정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말리부의 안락한 시트 비결을 공개했다.
쉐보레 말리부는 국내시장 판매를 필두로 중국, 미국, 유럽 시장을 포함해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인 만큼 차량 시트 개발에 있어서도 다양한 고객군을 감안한 안락함과 내구성 높은 최상의 시트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말리부 시트 개발은 장거리 주행을 통한 평가는 물론, 실험실 내 시트 압력 측정 시스템, 모형 엉덩이 실험기기 및 오스카(엔지니어링과 실내 디자인을 위한 인체모형과 같은 시뮬레이션 도구로 GM의 특허기술) 등 첨단 설비를 통해 이뤄졌다.

말리부 시트 개발 핵심 기술 중 하나는 디지털 압력 측정 시스템. 우선 자동차 시트 위에 얇은 압력 측정 매트를 놓고 다양한 신장과 체격을 가진 탑승자들이 착석했을 때의 압력을 4600개 이상의 지점에서 측정해 압력 분포도를 만들게 된다.

이후 승객은 정차 또는 주행 시 탑승 상태를 기록하고 그래프로 만들어 실험실 내 컴퓨터로 전송해 다양한 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알루미늄으로 최대 114kg까지 다양하게 만들어진 모형 엉덩이 실험 기기를 통해 시트 강도와 굴절의 영향을 분석하게 된다.

특히 말리부의 시트 개발은 전세계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동시에 참여해 설계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평가하는 인간 공학적인 개발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이러한 인간공학 및 동시공학적 개발 과정은 생산의 용이성뿐 아니라 소비자의 사용성까지 역점을 둬 제품개발이 가능하다. 또 각 부문간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증대시켜 차기 설계 단계에서의 문제점을 미리 발견, 개발 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GM 다니엘 코헨(Daniel Cohen) 말리부 시트 성능 엔지니어는 “말리부 시트의 안락성은 단순히 시트 쿠션의 부드러움에만 있지 않다.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푹신하지도 않은 최적의 시트를 개발하고자 했다”며 “편안한 장거리 주행을 위해 탑승자로부터 오는 압력을 시트가 최적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했고 수많은 검증시험을 거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