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자유선진당은 폭우로 서울이 아수라장으로 변한 것과 관련, 28일 “지난해 추석연휴 때 집중호우로 곤욕을 치르고도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면서 “서울을 이태리의 수상도시 베네치아처럼 디자인하느라고 바빠서 그랬나”라고 비판했다.
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어제는 대한민국 수도서울에 조종이 울린 날이다. 얼마나 방재시스템이 허술하면 집중호우 한방에 이토록 어이없게 무너지나”라고 반문하며 이 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인구 천만 명인 수도서울의 방재시스템 완비보다 시급한 과제는 없다”면서 “서울시내 하수관로는 지역에 따라 10년 또는 30년 빈도 강우량에 대비해 건설되었지만 잦아진 국지성 집중호우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과거의 기상현상에 근거를 둔 소극적 대책에서 빨리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특히 “서울시는 ‘100년 빈도에 해당하는 폭우’라며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꼬집으며 “수해 때마다 벌어지는 서울시의 빈도핑계는 1년 빈도인가, 수시빈도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그러면서 “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와 정부의 인식부터 대전환해야 한다”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는 또다시 한심한 ‘빈도타령’만 되풀이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