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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슈퍼마켓 배달주문 폭등…평소比 35% ↑

하루 평균 2만 건 수준에서 26일~27일 양일간 일 평균 2만7000건으로 폭등

전지현 기자 기자  2011.07.28 08: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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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반도를 강타한 엄청난 폭우가 슈퍼마켓에도 영향을 미쳤다.

롯데슈퍼에 따르면 지난 26일과 27일까지 양일간 쏟아진 폭우로 무료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평소대비 35% 급증한 5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롯데슈퍼의 하루 평균 배달 건수는 매장구매 배달 1만7000건, 인터넷 주문 2000건, 전화 주문 1000건 수준으로 총 2만 건 수준이다.

롯데슈퍼는 폭우로 인해 외출을 꺼리는 고객들이 인터넷이나 전화 주문으로 몰려 평소보다 많은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비 올 때 즐겨 먹는 부침개, 찌개, 칼국수 등의 재료가 잘 팔렸다.

밀가루, 부침가루, 부추, 쪽파, 쑥갓 등 부침개 재료나 콩나물, 두부, 동태, 해물류 등 찌개 재료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밀가루와 부침가루의 경우 전주 대비 각각 22%, 17%의 매출 신장을 보였고, 부추 쪽파 쑥갓 등도 최고 30% 매출이 신장했다. 또한 찌개 재료도 동태 35%, 해물류 27%, 두부 14%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이 밖에도 우동과 같은 온면류, 우산-우의, 막걸리 등 비가오면 전통적으로 잘 팔리는 상품들도 두 자릿수 수준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한편 강수량의 증감에 따라 시간대별 매출 신장율에도 큰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서울 기준 27일 오전의 경우 9시~10시 사이에는 57mm, 10시~11시 사이 21mm의 많은 강수량을 보였고 이때 서울지역 점포의 매출은 전년 동요일, 동시간 대비 각각 -15%, -8%의 매출 역신장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당 1mm 수준으로 강수량이 줄어든 11시~12시, 12시~13시에는 +13%, +18%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