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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 대기업 취업빙자 부부사기단 검거

취업희망자 등으로부터 2억5000만원 편취

주동석 기자 기자  2011.07.27 18: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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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인들을 상대로 대기업에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2년간 6명으로부터 2억5000만원을 편취한 부부사기단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지방경찰청(청장 이금형) 수사2계는 60평대의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지인들을 상대로 대기업에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2009년경부터 2년간 6명으로부터 2억5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K 모(38세)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그의 아내인 J 모(36세)씨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 수사결과 K씨와 아내인 J는 법률상 이혼했으나 실제로는 부부관계를 유지, 특별한 직업이 없이 대형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남편인 K씨가 대기업 임원을 잘 알고 있어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이야기하는 등으로 구직자들을 모집하여 남편에게 소개했다.

K씨는 마치 자신이 대기업에 취업시킬 수 있는 것처럼 행세하면서 인사비 명목으로 3000만~6000만원의 금원을 받은 후 서울의 고급호텔 커피숍에서 심부름센터 직원을 동원하여 마치 대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취업대상자들을 상대로 면접을 보는 수법을 이용했다.

또, 피해자들에게 대기업의 지정병원인 U시의 특정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도록 하고 취업하게 되면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한다며 기숙사비를 추가로 지급받는 등 취업을 빙자하여 인사비 명목 등으로 6명으로부터 2억5000만원을 지급받았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사기 피해를 당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태였으며 회사사정이나 자신들의 건강상 문제로 인하여 취업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경찰로부터 사기 피해사실을 듣고는 큰 충격에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경찰은 이들이 확인된 피해자들 외에도 취업을 미끼로 사기행각을 벌였을 가능성에 대해서 확인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