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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항혈전제 ‘브릴린타’ 식약청 승인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대상 연구서 우수한 효과입증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7.27 17: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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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박상진) 항혈전제 ‘브릴린타’(Brilinta, 성분명 티카그렐러)가 식품의약품안정청(이하 식약청)으로부터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환자들의 혈전성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약물로 승인 받았다.

이로써 ‘브릴린타’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약물 치료 및 관상중재시술(PCI) 또는 관상동맥회로우회술(CABG)을 받은 환자를 포함한 성인 환자에게서 심근경색, 뇌졸중 등 혈전성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 감소를 위해 처방될 수 있게 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혈전제 '브릴린타'.
‘브릴린타’는 아데노신 이인산염(ADP) 수용체인 P2Y12에 대사 없이 직접적으로 결합해 클로피도그렐 대비 더 빠른 활성을 보이는 새로운 화학적 계열의 경구용 항혈전제다.

이번 식약청의 승인은 43개국에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 1만86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랜드마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 연구에 따르면, ‘브릴린타’는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클로피도그렐 복용과 비교해 주요 출혈 위험의 증가 없이 1년 사망률 개선을 입증한 최초의 항혈전제다. 또한 ‘브릴린타’ 복용 1년 후에는 클로피도그렐을 복용한 환자군에 비해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의 위험을 16%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브릴린타’는 항혈소판 작용이 빨라 혈소판 최대 억제 효과가 평균 2시간에 나타나 클로피도그렐 보다 훨씬 빠른 작용 시간을 보였다. 주요 출혈에 있어서는 클로피도그렐과 큰 차이가 없었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승기배 교수는 “최근 자료들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게 보고되고 있어 심장급사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심장 급사의 주원인인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 빠른 시간 내에 신속한 효과를 발휘하는 항혈전제를 투여해야 하는 것은 물론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후에 적어도 1년 간 같은 꾸준히 항혈전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박상진 대표이사는 “한국사회의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급성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브릴린타’가 이 같은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매우 중요한 치료제로서 의사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