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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 많은 iBT, "효용성 높다"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1.25 14: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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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토플(TOEFL)을 공부하는 초·중·고 학생들은, 지난 9월 새롭게 도입된 iBT(Internet-Based Testing)가 기타 영어테스트들보다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측정하기에 더욱 적합하다’고 답해 눈길을 끈다. 

링구아어학원(대표 오규상/www.lingua-academy.com)은 지난 4주간 토플(TOEFL)을 공부한 경험이 있는 948명의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설문응시자 중 약 72%(694명)의 학생들은 ‘새롭게 바뀐 iBT가 기존의 CBT 토플이나 토익(Toeic), 텝스(TEPS)와 같은 영어테스트들보다, 진짜 영어 실력을 측정하는데 적합하다’고 답변했다.

또한 설문조사에 참가한 학생 중 47%(446명)는 iBT영역에서 “새롭게 추가된 말하기 영역을 공부하는 것이 실제 대화능력 향상에 실용적이다”라고 답해, 많은 학생들이 iBT의 효용성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 학생들은 토플을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서’라고 답했으며(44%,418명), ‘특목고 진학을 위해서’라는 대답 역시 2위(35%,334명)를 차지해 최근 초·중생 사이에 불고 있는 ‘특목고 열풍’을 실감케 했다. 그 외에, ‘대학특별전형 대비를 위해(9%, 82명), ‘유학준비’ (5%, 46명)라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특히 초·중·고생이 어려워하는 iBT 영역으로는 ‘듣기(34%,318명), 읽기(30%,284명), 쓰기(17%,164명), 말하기(14%,128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약 57% (542명)의 학생들은 ‘평균 하루 1~2시간을 영어공부에 투자한다’고 답했다.

 iBT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는 경로에 대해, 50%(478명)의 학생이 ‘학원을 통해서’라고 답했으며, ‘친구·선생님 등 주변인을 통해’라는 대답이 29%(278명), ‘인터넷 조사를 통해’ (10%,48명)라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 동안 토플시험(PBT/CBT/iBT 모두 포함)을 본 응시한 횟수가 ‘없거나’(84%,402명) ‘3회 이하’(12%, 54명)라고 답해, 최근 초·중·고생들 사이에 토플 열풍이 부쩍 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링구아어학원 오규상 대표원장은 “iBT는 각 영역이 복합적으로 출제되어 암기식 학습을 지양하고 실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측정하는데 적합하다”며, “학생들이 이러한 iBT의 통합출제방식이 실제영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