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자유선진당은 27일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 “도대체 174억원이 넘는 배당잔치를 벌이면서 정리해고를 하는 기업주에 대해 반감을 안 가질 근로자와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자업자득”이라고 맹비난했다.
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이날 ‘재벌들은 현재 국민의 시각이 어떤 상태인지 직시해야 한다’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한진중공업 사태는 대기업 오너의 인식에 문제가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어 “뿐만 아니라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조남호 회장은 40일씩이나 세계를 주유하고 있다. 이러니 재벌과 대기업이 국민의 지탄을 받는 것”이라면서 “재벌과 대기업은 국민의 희생과 성원아래 성장해 왔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국회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위험수위를 육박하고 있다. 재계에 국민이 재벌을 바라보는 시각을 제대로 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면서 “정부와 여당은 재벌과 대기업에 국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해야 한다. 무엇이 켕기는지 할 말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다수 국민의 생각”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또한 “우리나라 재벌과 대기업은 정치권이 추진하는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면서 “언제나 ‘갑’의 입장에서 안주해와 ‘을’인 서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음을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