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 주말을 이용해 마트에 쇼핑을 간 맞벌이 백씨(43) 가족은 집에서 전단지로 보았던 할인 상품이 어디에 비치돼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게다가 구매할 목록을 적은 메모도 깜빡 안 갖고 와서 장보기가 더 불편해졌다.
#2. 주부 윤씨(37)는 마트에 가기 전 평소 스마트카트 애플리케이션에 구매할 리스트를 넣어 놓는다. 마트에 도착한 윤씨는 스마트 카트로 평소 구매리스트를 스마트카트에 내려 받고, 해당 마트에서 진행 중인 할인 상품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체크하고 상품이 있는 장소를 안내 받는다. 또, 매장 코너를 지나면서 포인트도 얻고,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혜택도 얻는 일석이조의 쇼핑을 한다.
SK텔레콤(총괄사장 하성민)이 실내 측위기술을 기반으로 매장 내에서 다양한 쇼핑정보·할인정보·광고 등을 제공하고, 스마트폰과 결제가 연계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카트’ 서비스를 중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스마트카트’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얻은 쇼핑정보, 구매리스트 등을 매장 내 카트와 연동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카트’ 서비스는 일부 유통업체들이 제공해 온 RFID기반으로 매장 내에서만 상품정보, 할인정보 등을 제공하는 카트 서비스와 달리, 매장 내 적용된 측위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쇼핑·상품·할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편리하게 결제와 연결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과 결합된 형태로는 세계 최초의 서비스다.
SK텔레콤은 타 산업의 생산성 증대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SK텔레콤의 ICT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및 솔루션을 연구·개발해 왔으며, 이번 ‘스마트카트’ 서비스도 지난 2009년부터 관련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해 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스마트카트’ 서비스 특징은 고객의 쇼핑절차를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쇼핑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고객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집이나 매장 밖에서 쇼핑/할인정보를 검색하고, 매장에서는 ‘스마트카트’와 연동해 상품정보, 할인정보, 쿠폰 등을 고객위치에 따라 받을 수 있다.
‘스마트카트’ 서비스 특징은 고객의 쇼핑절차를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쇼핑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스마트카트’ 실내측위기술은 UWB와 Zigbee가 혼합된 방식으로 오차 범위 1미터 이내로 매장 내 위치를 안내하며, 다양한 정보는 매장 내 WiFi 망을 통해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쇼핑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SK텔레콤의 ‘스마트카트’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기존 유통업체에서 보유한 고객의 구매이력 및 사용 패턴 등 고객 정보와 함께 결합될 경우 더욱 진화된 ‘개인화된 스마트 쇼핑서비스’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쇼핑습관이 편리하게 바뀌게 될 ‘스마트카트’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는 상품정보와 할인정보를 빠짐없이 챙길 수 있게 되며, 매장 내 위치정보와 구매이력 정보로 분석된 상품추천으로 효율적인 쇼핑이 가능하게 되고 △상품을 만드는 제조사는 매장에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을 효과적으로 광고해주고, 방문고객 중 상품에 맞는 고객 연령·성별·취향에 맞는 타겟 마케팅이 가능해진다.
또, △유통업체는 스마트 카트와 스마트폰을 통해 매장 안팎에서 고객과 유기적이고 통합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새로운 마케팅채널을 확보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중국 내 대형마트 사업자인 로터스(Lotus)사와 공동으로 상해 매장에서 ‘스마트카트’를 설치해 27일부터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스마트카트’의 상품성을 강화할 요소를 추가로 발굴하여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하반기 중 국내 유통업체와 협의하여 파일럿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유통·광고·제조업계에 꼭 필요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개발된 ‘스마트카트’가 쇼핑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