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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가 음란물 보는 시간대는?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7.27 11: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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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가 지난 5월18일부터 7월 18일까지 자사의 자녀보호솔루션 ‘엑스키퍼(Xkeeper)’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음란물이 가장 많이 차단된 시간대는 오후4시부터 6시사이 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즉, 오후4시에서 6시사이에 청소년들이 유해물을 가장 많이 접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 결과는 부모들이 잠자리에 든 자정 무렵의 시간에 자녀들이 음란물을 볼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라 관심이 집중된다.

지란지교소프트의 자료에 따르면 두 번째로 차단횟수가 많은 시간대는 오후6시~8시, 그 다음이 오후8시~10시순인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서 2010년 발표한 방송통신 분야 아동•청소년 보호 심의정책 연구자료에서도 오후3시부터 6까지의 청소년 인터넷사용비율이 28.1%로 가장 높고 주로 청소년 본인의 방(51.5%)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시간대의 특징은 청소년이 하교 후 집에 있는 시간이거나 가족끼리 저녁식사를 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맞벌이 부모가 늘고 가족간의 대화가 부족해지면서 자녀가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아져 위의 시간대는 음란물을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청소년 인터넷 음란물 사각지대가 되었다,

특히, 7월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이런 사각지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현재 인터넷 환경은 청소년들을 유해물로 끌어들이고 있다. 자극적인 온라인광고, 뉴스, 스팸메일 등 청소년들에게 해가 될만한 요소들이 많다. 그러니 부모가 아무리 막으려고 해도 한창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클릭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지란지교소프트 김기연부장은 “유해한 인터넷 환경에서 내 자녀를 지켜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자녀보호프로그램을 통해 자녀에게 안전한 PC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방심위에서 조사한 결과 유해정보 차단소프트웨어가 설치된 비율은 45.2%, 설치되지 않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47.6%로 나타났으며 스스로 미디어를 건전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라고 평가한 청소년들은 유해정보 차단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