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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대통령, 친분 위주의 내각구성은 실수였다 

유제만 기자 기자  2006.11.25 04: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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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Luiz Ina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목요일 처음으로 그가 옛 친구들을 보좌관으로 삼은 것은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올해 16명의 당선 주지사, 부주지사들과 함께한 점심만찬에서 그는 정치위기를 통해서 한 가지 ‘교훈’을 배웠다며, 다음 정부에서 새로운 내각을 구성할 때에는 보다 기술적이고 ‘천재’적인 인물들을 추대하고, 친구들은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유쾌한 모습을 보이며 신임 주지사들에게 정치계의 선배로서 충고를 했다. 그는  “내각을 어떻게 구성하느냐 하는 것이 성공의 50%를 좌우하며, 일단 보좌관(또는 장관)을 추대하고 임명하는 것은 쉬워도 그를 해고시키는 일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각 구성시 친분이 있는 자들을 등용하기보다는 각 임무에 최적격자인 인물들을 선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각종 스캔들로 정부를 혼란스럽게 했던 조제 디르세우 전내무장관, 안또니오 빨로시 전 재무장관, 루이스 구쉬켄 통신부 장관 등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동료들을 해고시키는 것이 어려웠음을 인정했다.

주셀리노 전 대통령의 보좌관이었던 전 까를로스 무릴로 하원은 적합한 위치에 적임자를 배정하는 것은 주셀리노 대통령의 원칙이었다고 설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15일 동안장관 후보들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이에 앞서 차기 정부 정책의 방향에 대해 먼저 논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수요일 PMDB당과의 협상은 상당히 중요한 기점을 제공하고, 앞으로 PDT, PV, PPS와 같은 당의 협력을 구하기 위한 마라톤을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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