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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국회의원 75% 지역구서 전.월세 주거

임기 끝나면 떠나기 쉬워...수도권 부동산 보유도 시민 정서와 동떨어져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7.27 07: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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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치21, 고위공직자.국회의원 수도권부동산내역.주거형태 분석결과
수도권부동산 조영택.박주선.장병완 순...강기정.김재균 전세임차권만 대조

   
 

[프라임경제] 광주지역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들이 수도권에 엄청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 가운데 강기정.김재균 의원을 제외한 장병완.이용섭.박주선.김동철.김영진.조영택 의원의 광주 주거형태가 전.월세로 임기 만료후 광주를 쉽게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참여자치21은 지난 3월 25일 공개 된 고위공직자 및 국회의원 16명(시장.국회의원 8명, 경제.행정부시장, 구청장 5명)의 재산목록 자료를 참고로 광주시 고위공직자 및 국회의원의 수도권 부동산 내역(전세권포함)과 광주주거형태를 지난 26일 분석.발표했다.

참여자치21 발표자료에 따르면 16명의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 총재산은 29,487,793,000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수도권부동산 총액의 합은 14,936,983,000원(공시지가 기준)으로 총 재산의 51%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명 가운데 수도권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인사는 총 13명이며, 국회의원은 8명(강기정.김재균 의원의 전세임차권 포함), 광주시장 및 경제.행정부시장, 기초단체장 2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부동산보유액 가장 많은 인사는 조영택 의원(서구갑)으로 서울 서초구 아파트, 관악구 오피스텔. 인천의 토지를 포함한 부동산 6건으로 총 26억원이다.

그 뒤를 이어 박주선 의원(동구)이 경기 성남 아파트와 강남구 아파트 2건으로 23억3천만원이며, 이어 장병완 의원(남구)이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아파트 2건으로 23억1천만이다.

4위로는 강계두 부시장(경제부시장)은 서울 서초구아파트, 관악구 오피스텔 등 총 4건으로 13억8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고, 5위로는 강운태 시장(광주시장)이 서울 서초구 상가 2건과 서초구 아파트 총 3건으로 11억9천만원 이다.

이어 김영진의원(서구을)의 경우 서울 양천구 아파트 등 2건으로 10억이다. 그 외의 강기정의원(북구갑)과 김재균의원(북구을)의 경우에는 서울에 각각 1천만원과 5천만원의 전세임차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26억원의 가장 많은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 조영택 의원은 치평동 소재의 아파트를 2천만원의 전세임차로 거주하고 있다.

이어 수도권 부동산이 23억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박주선 의원의 현재 광주의 주거형태는 재산신고에 나타나 있지 않았다. 박주선의원 사무실에 확인 한 결과 학동소재 아파트(32평형)에 월세 30만원으로 살고 있다고하며 월세 지급관련 자료를 요청하였으나 제공받지 못했다.

23억원의 수도권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장병완 의원은 봉선동에 5천만원의 전세임차권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치21은 "국회의원이 전.월세 형태로 지역구에서 주거하는 것은 쉽게 지역을 떠날 수 있다"면서 "지역 일꾼으로 남아주기를 원하는 지역민의 입장에서 매우 실망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다"고 논평했다.

또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책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수장들이 수도권부동산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시민들의 정서상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