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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여성 스트레스, 변비로 인한 ‘똥배와 뾰루지’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여성 639명 대상 변비관련 설문조사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7.26 19: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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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취업, 연애, 다이어트 등 신경 쓸 일도, 스트레스도 많은 20~30대 여성들을 괴롭히는 또 하나는 변비와 이로 인한 똥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20~30대 여성 639명을 대상으로 변비로 가장 고민하는 것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여성들이 ‘볼록한 똥배와 늘어가는 체중’(45.2%)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피부 트러블과 뾰루지’(20.5%)라는 답변이 많아 변비를 경험해본 여성 중 대부분이 변비로 인한 다른 질환보다는 뷰티(beauty) 문제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비에 걸린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불규칙한 식사’(58%)와 ‘학업, 취업, 연애 등 스트레스’(54%)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특히 20대는 ‘불규칙한 식사’(37%)를, 30대는 ‘스트레스’(36.4%)를 변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조사에 응한 여성 2명중 1명은 변의가 와도 집이 아닌 곳에서는 ‘우선 참는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집이 아닌 곳에서는 불안함을 느끼기 때문’(41.9%)이라고 답해 외부에서는 화장실에 가는 때를 놓치는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명중 2명이 배변하는 동안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40.8%가 배변하는 동안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나 게임을 한다’고 답했다. 
 
변비로 인한 고통의 정도를 묻는 문항에는 ‘출산의 고통’, ‘뼈가 부러지는 고통’ 등 심각한 신체적 고통과 견주어 묘사했다. 아울러 ‘변비 때문에 변해가는 몸매에 대한 자괴감’, ‘변비로 인한 집중력 저하 및 스트레스’를 하소연하는 응답도 있어 변비가 신체적 괴로움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부담을 주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이렇게 변비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여성들의 50% 이상이 변비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이유로는 ‘내성이 생길까봐’(33.8%), ‘부작용이 걱정돼서’(20.3%) 등을 꼽았다. 대신 변비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물 많이 마시기’(64.5%)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손동균 원장은 “충분한 수분섭취는 변비 해결을 위한 좋은 습관 중 하나이지만 식사 중에 마시는 물은 오히려 소화과정을 방해하기 때문에 식사 중에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식사량을 많이 줄이거나 식사를 거르는 것은 변비를 더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이어 “매일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에 가도록 하고, 10분을 경과해도 변을 보지 못할 경우 오래 앉아 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러 가지 노력에도 변비로 고생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 및 적절한 약물 요법을 통해 변비 증상을 개선해야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