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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 304억원 인천공항 터미널 설계 계약 체결

전년 매출 대비 18.6% 차지…하반기 실적 청신호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7.26 17: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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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약 304억원 규모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단계 설계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희림은 총 공사비 1조84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의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맡게 됐다.

이번 계약체결은 지난 달 설계 공모에서 희림 컨소시엄(희림, 겐슬러, 무영)이 1위로 당선된 데 따른 것으로 총 설계비는 458억5300만원이다. 희림의 설계비는 66.37% 비중을 차지하며, 단일 프로젝트로는 한국 건축설계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인천 중구 운서동 약 238만㎡ 부지에 지어지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2012년 6월경까지 3단계 확장시설에 대한 기본설계를 완료하게 된다.

이어 실시설계를 거쳐 2013년부터 본격적인 시설공사에 들어가 2017년까지 3단계 확장사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3단계 확장시설은 각종 공항시설은 물론 계류장 관제탑, 철도역사, 주차, 업무, 상업, 숙박시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3단계 확장사업이 마무리 되면 인천국제공항의 연간 처리능력은 여객 4400만명에서 6200만명으로, 화물 450만톤에서 580만톤으로 늘어나 베이징공항, 푸동공항 등 동북아 주변공항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희림은 설명했다.
 
희림 정영균 대표는 “이번 사업은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인 만큼 향후 실적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며 “인천국제공항 설계를 계기로 향후 해외 공항 및 랜드마크 수주 가능성도 점차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희림은 이번 설계계약으로 수주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총 수주 금액이 전년 매출액 1604억 대비 18.97%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목표 달성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