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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나도?”…40~50대 치매 급속 증가

보험개발원 “장기간병보험 상품 개발에 힘써야”

조미르 기자 기자  2011.07.26 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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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노인성 질환으로 생각되던 치매가 40~50대 중장년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다양한 장기간병보험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40대 치매 환자 수는 2009년 기준 1674명으로 2002년 928명과 비교해 1.8배 올랐다. 50대는 2002년 2618명에서 2009년 7676명으로 2.93배 늘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경제활동이 왕성한 중장년층이 치매에 걸리면 경제활동 중단에 따른 손실과 오랜 시간의 치료와 간병으로 고통이 더욱 커진다”며 “치매위험을 담보하는 대표적 보험상품으로 장기간병보험이 있지만, 치매위험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09년 기준 생명보험회사에서 판매하는 2억6341만1406개 상품 중 장기간병보험은 7만308개로 0.027%에 불과한 수치다.

장기간병보험 보유계약 중 단체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보험상품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기간병보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질병·상해보험 등 다른 상품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치매는 젊을 때부터 대비해야 하는 주요 위험이 되고 있지만 40~50대의 장기간병보험 계약건수는 5만건 정도밖에 안 된다”라며 “사회 전반적으로는 치매가 더는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 변화와 함께 보험회사에서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보완하는 다양한 장기간병보험 상품 개발 등 장기간병보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