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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프라코어㈜ 7억 규모 소액공모 성공적 달성

프리보드기업협회 "벤처기업 투자유치 좋은 선례"

이수영 기자 기자  2011.07.26 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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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소방장비 전문업체 현대인프라코어(주)가 지난 11~15일까지 나흘 간 7억원 규모의 소액공모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앞서 지난 7일 금융투자협회 프리보드부와 사단법인 프리보드기업협회 후원으로 투자설명회를 연 현대인프라코어는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이번 소액공모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셜펀딩기업 머니옥션’을 통해 홍보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현대인프라코어가 제출한 소액공모 실적공모 보고서에 따르면 청약신청은 143건, 청약금액은 7억7275만원으로 110.39%의 비율을 나타냈다.

회사 측은 이 가운데 31건인 14만주(총 7억원)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프리보드 발행시장에서 아주 특이한 사례로 꼽힌다.

프리보드란 유가증권 시장이나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비상장주권의 매매거래를 위해 재경부와 한국증권업협회가 지난 2000년 3월 개설한 장외주식 호가 중개시장을 말한다. 흔히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열었다는 뜻에서 ‘제3시장’이라 부르기도 한다.

프리보드기업협회 송승한 회장은 “소액공모가 100% 유치된 것은 현대인프라코어의 비전과 경영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것이지만 최근 소셜 금융과 38커뮤니케이션 등 유관 업체의 적극적인 마케팅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고 평했다.

38커뮤니케이션 서성기 대표는 “현대인프라코어의 인터넷 공모 성공은 다른 벤처기업에 투자유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조를 통해 프리보드 시장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머니옥션 고용기 상무는 “소셜 금융을 통해서는 국내 처음으로 기업 소액공모가 알려져 성공한 첫 번째 사례”라며 “단순히 펀딩 성공뿐 아니라 참여했던 엔젤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이어지도록 후속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한편 양종석 현대인프라코어㈜ 대표는 “현재 많은 특허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시장에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20여개국을 대상으로 특허를 추진 중에 있다”며 “머지않아 현대인프라코어의 화재 탐지 시스템이 전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