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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강한 ‘유황비료 첨가 양파즙’ 제조·판매업자 적발

사료용 액상유황비료 첨가하고 몸에 좋다 허위 광고 혐의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7.26 14: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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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양파즙에 액상유황비료를 넣어 ‘유황양파즙’을 제조∙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이하 식약청) 부산지방청은 독성이 강한 유황으로 만든 액상유황비료를 물에 희석해 양파즙 제조 시 첨가해 ‘유황양파즙’을 제조∙판매한 이 모씨(남, 46세) 등 7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액상유황비료를 첨가한 양파즙을 제조·판매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조사 결과, 전남 무안군 소재 이씨는 지난해 6월 현대건강원 송 모씨(남, 46세)에게 400만원을 주고 임가공 의뢰해 유황으로 만든 액상유황비료를 물에 희석해 양파즙 80ℓ에 유황비료 5㎖를 첨가하는 방법으로 ‘유황양파즙’ 총 3840kg(3만2000봉지, 200박스)을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액상유황비료는 사료업체에서 광물성유황을 법제해 가축류 사료 첨가제, 토양개선제, 살충효과 등의 목적으로 제조한 제품으로 용도 외에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서울 소재 서 모씨(남, 51세)와 경기도 소재 구 모씨(남, 50세)는 이 같은 액상유황비료를 첨가한 ‘유황양파즙’을 인터넷을 통해 친환경 유황양파즙으로 광고했다. 또한 식이유황을 섭취하면 아토피, 각종 암, 백혈병,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다며 허위 광고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전남 무안군 소재 자연나라식품 이 모씨(남, 43세)는 유통기한 미표시로 적발됐다. 지난해 7월초 양파즙 총 1800kg(1만5000봉지, 100박스)을 제조해 제조원 및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상태로 이 모씨(남, 46세)에게 제품을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은 유황양파즙 3840kg(3만2000봉지, 200박스) 중 3148kg(2만6240봉지, 161박스)와 유통기한 미표시 양파즙 1800kg(1만5000봉지, 100박스)는 경기도 광주 소재 물류창고에서 압류해 폐기처분하도록 조치했다. 나머지 692kg(5720봉지, 36박스)은 인터넷쇼핑몰 판매자, 지인들에게 공급된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회수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경남 함양군 소재 흥국농산 송 모씨(남, 47세)와 경남 창년군 소재 영농조합법인감꽃마을 오 모씨(남, 44세)는 곰팡이가 발생한 작업장에서 비위생적으로 제조한 양파즙에 제조원 및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고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962kg(9050봉지, 181박스), 총 331만원 상당을 판매하다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