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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손학규 대표 “민주당 집권하면 물가부터 잡겠다”…일산시장 방문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7.26 10: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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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 사진출처는 손 대표 공식홈페이지.
[프라임경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25일 물가대책 현장 활동의 일환으로 일산종합시장에서 장보기를 한 뒤 주부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손 대표는 이날 일산서구에 소재하고 있는 일산종합시장에서 만난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시장에 나온 시민들은 손 대표에게 한 목소리로 “서민들이 잘살게 해 달라”고 말했고, 50년 동안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시민은 “옛날에는 장사가 잘됐지만 지금은 백화점이다, 마트를 이용해 장사가 잘 안된다”며 재래시장이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분식점에서 만난 또 다른 시민은 “서민을 위한 일을 많이 해 달라. 믿겠다”며 손 대표 일행에게 박수를 보냈다. 손 대표는 곧바로 인근 정육점을 찾아 “구제역 파동 이후 어떠냐”고 물었고, 정육점 주인은 “(시민들이) 백화점, 마트에 가서 물건을 구입하기 때문에 걱정이다. 일회용으로 진공포장까지 해 판매하고 있다”고 답답한 현실을 토로했다.

이에 손 대표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재래시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 대형유통마트 문제를 제대로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대표는 이날 시장에서 마늘, 호박잎, 깻잎, 과일(자두, 참외), 고등어, 강낭콩, 가지 등을 구입했다.

손 대표는 장보기에 이어, 시장 안에 있는 한 식당에서 주부 50여명과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정책이 서민 물가 걱정은 안하고 성장해야 한다, 수출해야 한다고 추진하니까 차이가 벌어져 물가가 오르고 대기업이 동네상가까지 들어오니까 서민들이 어려워지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성장만, 수출만으로는 안되겠다. 한 사람 한 사람 잘 살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젊은 아들, 딸들이 대학졸업해도 취직자리가 없고 온통 어렵고 대학 등록금 비싼 것을 바꾸고자는 것이 민주당의 목표”라면서 “내년에 정권교체 하자는 것은 대기업 위주 정책에서 서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것이다. 물가를 잡는 것을 목표로 삼고 그것에 따라 환율 정책을 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서민들 생활 위주로 정책을 펴겠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국회에서 법을 만들기 위해 의석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꼭 서민을 위하고 중산층이 튼튼해지려면 민주당을 당선시키고, 그 기세로 내년 겨울 대선까지 가면, 사회 틀을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인사말을 했다. 

인사말에 이어 간담회에서 한 주부는 “일산 방문을 환영한다. 자식을 낳고 키우면서 아이가 살아갈 나라가 좋아야겠다고 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지금 이곳에 오신 분들 중에는 오른 물가를 어찌할 수 없다면 돈을 벌어 생활을 해야겠다고 일자리를 구해 다니고 있다. 안정적인 일자리도 없고, 일 할 수 있는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다”며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다른 주부는 “배추, 무 같은 보이는 물가 말고 보이지 않는, 나타나지 않는 것이 몇 배가 올라 있다. 매일 사지 않는 것도 너무 많이 올라 있다. 걱정이 많다”며 애로사항을 얘기했다.

일자리와 관련해선 “고양시가 일자리가 없어서 서울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 좋은 일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학교를 다니는 딸을 둔 한 주부는 “등록금 때문에 학교 보내기가 힘들다. 대학을 다니는 시기에는 대출이자를 없애고 직장을 구한 뒤 이자를 내도록 하게 하는 등의 제도 보완이 필요한 것 아닌가”는 제안도 있었다. 

또한 출산율과 관련해 한 주부는 “육아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애를 낳지 않으려고 한다. 특히 특수 예방접종 같은 경우는 국가가 지원해 줘야 한다. 의료비, 보육비, 생필품비 (기저귀, 분유)가 시정이 안되면 젊은 엄마들이 키울 수가 없다”며 국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손학규 대표는 “여러분 말씀 들으니 사회 전체의 얘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면서 “저희가 집권을 하면 물가를 우선으로 잡겠다”고 약속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서민생활을 우선으로 하겠다. 학비걱정, 장바구니 걱정, 물가걱정, 숨쉬기가 힘들다는 말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것, 모든 문제를 다 모아서 한 가지 문제로 말하면 ‘일자리’”라면서 “일자리가 풍부하고 요즘같이 주부들이 아르바이트 계약직을 하는데 우리 사회가 발전하면 모두가 다 일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