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매월 첫째 토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 전통시장 이용을 장려하고 공공직거래 장터를 현행 23개소에서 35개소로 확대하는 등 올 하반기 도내 내수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선다.
도는 26일 김성렬 행정1부지사 주관으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내수활성화 정책을 발표하고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인 ‘서민생활안정화’를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경제투자실과 농정국 등 관련 실국장과 도내 31개 시군의 부시장과 부군수가 참여하고 행정 1부지사를 팀장으로 하는 ‘경기도 내수활성화 추진 T/F팀을 구성, 내수활성화 정책을 총괄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에 추진하는 내수활성화 대책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도내 관광활성화, 농특산물 직거래 활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먼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월 첫 째 토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 경기도청과 각 시군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적극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는 도에서 실시하는 각종 포상 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하는 한편,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추석 등 명절시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도록 협조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전반기 동안 물가안정화 대책으로 추진했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확대와 소셜커머스 제도는 내수활성화를 위해 더욱 확대된다.
도는 이를 위해 도청과 수원, 용인시청, 과천경마공원 등 23개소에 설치된 공공직거래 장터를 인구 30만 이상이 거주하는 대도시에 12개를 추가 설치, 연말까지 총 35개로 늘리기로 했다.
농산물을 30~50% 할인 판매해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은 경기도의 소셜커머스 제도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품목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경기사이버장터, G마켓, GS홈쇼핑, OK캐시백 등과 연계하는 할인이벤트도 실시하기로 했다.
공공도서관의 지적, 자폐 장애인 사서 보조원 배치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사업도 추진된다. 도는 지적, 자폐 장애인을 사서 보조원으로 고용한 공공도서관의 수를 올 연말까지 현행 91개에서 151개로 늘릴 방침이다.
현재 91개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는 지적, 자폐 장애인은 모두 149명, 도는 151개 도서관으로 고용이 확대되면 모두 240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대학과 전문계고 졸업자들을 위한 경기청년뉴딜사업, 제대군인, 신용회복대상자, 고령자 등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사업, 영농회 등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일자리 창출 사업인 마을기업도 계속해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관광활성화를 통한 내수확대를 위해 캠프장 조성확대, 저소득층과 다문화자녀 들을 위한 농어촌 체험활동 실시 등의 방안도 추진된다.
도는 가평 자라섬과 연인산, 연천 한탄강에 위치한 캠핑장을 확대키로 하고 안산 화랑유원지, 용인 기흥 호수공원, 포천 산정호수 등에 내년까지 캠핑장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시군별로 추진되는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해 홍보마케팅과 컨설팅 지원사업도 벌인다. 도는 올 연말까지 시군별 신청을 받은 후 가능성 있는 시군 축제를 선정, 내년 1월부터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저소득층과 다문화 자녀들을 위한 농어촌체험활동 지원을 위해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저소득, 다문화 가정 50가족, 200명을 초대 농사, 낙농, 어촌 체험 등이 가능한 농어촌체험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전통시장 활성화나 중소기업 지원, 지역 관광 활성화 등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내수 진작정책이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도민 체감도가 높고, 파급효과가 커질 수 있도록 꼼꼼히 내수 진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