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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태동ITC 김진하 대표 “과감한 개혁 통해 10년 후 준비”

콜센터 강점 유지 통신공사로 사업 다각화

이지숙 기자 기자  2011.07.26 08: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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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태동ITC가 지난 1일부터 김진하 대표를 새로운 대표이사를 맞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2003년 태동ITC의 설립부터 함께 해온 김 대표는 주력 사업인 콜센터 산업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킴과 동시에 네트워크 사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태동ITC를 새롭게 이끌어 나갈 김 대표를 만나 앞으로 포부와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대표이사로 취임한지 보름을 갓 넘긴 20일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아직 긴장감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태동ITC 설립부터 함께 해온 원년멤버로 회사의 감사, 총괄관리이사를 거쳐 2006년부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왔지만 대표이사직을 맡은 후부터 김 대표는 ‘제2의 인생을 맞이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제2의 인생을 맞이해 설레면서도 무거운 마음”이라며 “한 기업의 생존을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매출과 수익 확대에 큰 영향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태동ITC 대표이사를 맡은 김진하 대표는 내부 기반확립을 위해 과감한 개혁을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본부장 중심 책임경영 실시

김 대표는 우선 회사 내부 각 사업별 조직체계를 점검하고 내부평가를 실시해 회사의 체계를 좀 더 단단히 결속시키고 내부 기반 확립을 위해 과감한 개혁을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의 경영성과를 기반으로 성장하기 위해 무엇이 중요한가를 파악하고 임직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경영방향을 설정하기 위함이다.

그는 “버려야할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과감한 개혁을 시도할 것”이라며 “본부장 중심의 경영체제로 변화시켜 책임 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태동ITC는 2011년을 ‘도약을 위한 점프’의 해로 정했다. 이를 위해 성장 동력의 핵심 新사업 발굴, 창의력, 새로운 발상으로 기존사업의 재도약을 핵심과제로 정해 전사원 모두가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이에 김 대표는 “직원과 조직의 관계를 상호 조화롭게 공존시키는 기업문화를 만들고 성취욕, 창의성, 작업여건개선 등 내ㆍ외부적 요건의 균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당분간 임직원 모두가 힘들지도 모르지만 10년 후를 생각해 과감한 변화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통신분야 콜센터 강점 지속될 것

‘통신분야 최고의 콜센터’를 목표로 매년 꾸준한 성장을 이뤄온 태동ITC는 유독 통신분야 관련 업무수행이 많았다. SK브로드밴드를 비롯한 SK텔레콤, SK텔링크, LG U+, 한국디지털방송 등 유수의 통신/방송업무를 수행하며 전문 콜센터 아웃소싱 업체로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

김 대표는 “통신분야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업무를 설립초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수행 중”이라며 “신규고객확보, 이탈고객 재유치, 잠재고객활성화 등 폭넓고 두터운 운영노하우가 바로 우리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태동ITC는 콜센터 업체로만 널리 알려져 있지만 설립초기부터 정보통신공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통신장비, 통신시설 등 시스템 구축 및 설계의 전문 인력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CTI기술을 이용한 고객센터부문과 고객사의 전사적인 시스템을 연동하는 통합전산망은 고도의 기술 및 축적된 통신기술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만큼 통합전산망을 구축하고자 하는 유수의 고객사들에게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는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태동ITC는 콜센터와 통신공사업 매출 비율을 5대 5로 맞춰 사업 다각화를 계획하고 있다.
◆다양한 소통방식 통한 고객만족

설립초기부터 유수의 통신사 콜센터를 위탁운영하며 고객센터 운영프로세스 및 운영노하우를 축적하고 다양한 소통방식을 통해 직원간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온 태동ITC는 SK텔링크 및 한경희생활과학으로부터 최고우수협력사로 지정되는 등 고객사들로부터 신뢰를 쌓으며 내실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인 하프클럽닷컴 고객센터의 경우 고객사의 매출증대와 더불어 동반성장하고 있는 좋은 예이다. 김 대표는 “고객음성전화 콜센터 기능뿐 아니라 이메일 응대, 1:1 인터넷상담, SMS 접수처리 등 다양한 CRM(고객관계관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아웃소싱 추진 및 계약체결 단계에 있어서 명확한 서비스 수준의 성과 측정 기준을 정하고 성공적 수행결과를 얻음으로써 외주사와 아웃소싱업체 양자가 함께 발전 할 수 있도록 기준지표를 제공ㆍ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동ITC는 센터구축 초기부터 고객사의 서비스 현황을 명확히 분석해 고객사의 요구와 시장분석을 통한 로드맵을 설정하고 지속적인 분석과 개선을 통해 고객사의 CRM 마케팅활동에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해온 만큼 고객사 또한 큰 만족을 얻을 수 있었다.

◆통신공사로 사업다각화 나선다

김 대표는 “8대 2 비율이었던 콜센터와 통신공사업을 올해는 5대 5 비율로 매출을 맞추는 것이 목표”라며 “콜센터는 많이 성장했으니 이 부분은 성장세를 지속하며, 통신공사(네트워크 구축)쪽 매출 확대를 통해 매출 다각화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CRM사업도 단순한 운영대행이 아닌 전문성 있는 CRM컨설팅을 토대로 고객사들이 만족할 수 있는 CRM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진정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장점을 오랜 기간 태동ITC에 근무해 직원들과 거리감이 없고 CFO 경험으로 모든 업무에 대한 레퍼러스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힌 김 대표는 “여러 사람이 모여 하나의 조직을 만든 이유는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을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조직의 수장인 사장과 임원, 중간관리자, 상담원이 한 뜻으로 뭉쳤을 때 조직의 힘은 직원들에게 기쁨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대표는 직원들이 일할 일터를 개척해 제공하고 그 위에 아름다운 꽃과 결실을 이루기 위해서는 직원 여러분의 땀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독려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