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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운전 중 허리디스크·목디스크 ‘주의보’

이은정 기자 기자  2011.07.25 12: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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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곳에 따라 오후 늦게까지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운전자들은 장시간동안 같은 자세로 운전하면서 척추에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속도로 정체 시에는 꼼짝없이 좁은 운전석에 갇히게 된다. 3시간이상 같은 자세로 운전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척추’에 무리가 오는데, 이는 서 있을 때보다 체중부하가 1.5배 이상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 시간에 한번 정도는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으나 여건상 가능하지 않다면 휴게소를 수시로 들러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운전 시 피로도를 줄이는 자세는 따로 있다. 목과 허리를 바르게 하고 의자 깊숙이 앉아 등받이와 엉덩이를 밀착시키면 허리에 부담을 덜 수 있다. 등받이가 안으로 들어간 시트는 허리에 부담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쿠션을 이용해 허리부분에 대어 최대한 허리를 편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의자와 페달사이의 간격을 너무 멀지않게 조정한다. 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다 펴지지 않을 정도의 거리가 적당하다. 목이 앞으로 나와 구부정하게 굽은 거북이목 자세는 목 근육을 긴장시켜 어깨와 팔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가장 피해야 할 자세다. 허리와 목에 최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이 피로도 줄이고 척추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를 취하는 것은 비단 휴가철 운전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집중해서 공부를 하거나 사무를 보는 사람들의 경우도 허리나 목을 움직이지 않고 같은 자세를 유지하기 쉽다. 이처럼 고정적인 자세는 C자 커브를 유지해야 하는 목의 경추를 일자목으로 변형시켜 목 디스크로 발전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목디스크의 경우 초기증상은 목을 움직일 때마다 뻣뻣한 느낌과 통증이 있다. 그러다가 심해지면 목통증과 더불어 팔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데 나중에는 목뼈에 변성이 일어나고 디스크의 탈출과 목뼈 뒷부분 인대 석회화가 심해지면서 신경근이 압박당하면 목의 통증보다는 어깨와 팔의 통증이 더 심해진다.

목디스크는 심한 외상이나 충격으로 디스크 자체의 탄력성을 잃고 근육이 굳어지는 노화로 인해 유발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바르지 않은 자세가 목 디스크의 원인이 되므로 바른 자세교정과 함께 전문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는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 디스크의 비수술 치료는 3달여간 집중적인 통증회복단계를 거쳐 재발방지를 위한 근육강화단계까지 총 6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강화시켜 주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를 종결하면 처음상태에 비해 호전이 된 경우라도 경미한 사고나 사소한 행동만으로도 통증이 다시 시작될 수 있으므로 증상에 맞는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필요하다.

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장형석 대표원장은 “척추봉침요법이 척추주위 발생한 산화질소와 염증을 억제하여 신경의 손상을 방지하고 신경을 재생하는데 효과적”이라며, “통증의 근본을 제거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근육과 인대 등 척추주변을 한약으로 강화시키면 수술 없이도 디스크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장 원장은 “자연치유력을 통해 증상을 치료해야 재발위험이 적고 후유증도 없다”고 말했다.

현대인의 고질적인 질병인 디스크 질환은 수술 없이도 충분히 치료 가능하지만 생활 속에서 바른 자세 교정과 함께 평소 척추와 디스크를 강화시킬 수 있는 적절한 운동을 통해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는 만큼 척추건강을 지킬 수 있는 평소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도움말 : 장형석 박사 (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대표원장/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