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지엠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한국지엠은 지난 3월 쉐보레 브랜드 도입 후 내수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넓혀가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는 6만9071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5만7815대)대비 19.5% 상승했다. 쉐보레 도입 첫 달인 3월 1만2265대를 시작으로 6월까지 꾸준히 판매량을 늘린 결과다.
이에 상반기 시장점유율도 9.6%로 지난해 같은 기간 8.4%보다 1.5% 상승했다. 특히 6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무려 37.2% 증가한 1만3761대를 판매해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내수 시장점유율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지엠이 최근 출시한 2012년형 쉐보레 크루즈. |
한국지엠은 상반기 올란도, 아베오, 카마로, 캡티바, 크루즈5 등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신차 공세에 나섰다. 그중 쉐보레 브랜드를 내세운 경차 스파크와 올란도, 알페온 등은 한국지엠의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올 상반기 스파크는 3만1031대가 팔려 전년 동기대비 22.0%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베오도 1584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대비 95%의 놀라운 판매신장을 달성했다. 올란도도 상반기 월 평균 1000대 이상 꾸준한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와 함께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전 차종을 대상으로 보증기간을 늘리고 사후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 3-5-7 쉐비 케어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3-5-7 쉐비 케어 서비스는 올해 말까지 쉐보레 브랜드 전 차종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3년간 4회 엔진 오일․필터․에어클리너 무상교환 △차체 및 일반부품 보증기간 5년 또는 10만km 적용 △출고시점부터 7년간 24시간 연중무휴 무상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지엠은 또 지난 3월 이후 차별화된 콘셉트로 전국 300여개 대리점 중 80%를 새롭게 단장하고 브랜드 이미지 향상 및 판매증대에 나서고 있다. 향후엔 100% 대리점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아울러 최근 개봉한 영화 트랜스포머3와 연계한 스파크 트랜스포머 에디션 모델을 한정판매(1000대)하고 다양한 장소에 전시장을 마련해 고객들을 찾고 있다. 현재까지 스파크 트랜스포머 에디션은 50%이상 사전계약이 진행되면서 영화의 인기와 함께 판매량도 늘고 있는 추세.
이 같은 신차 출시 및 독특한 마케팅 활동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한국지엠은 하반기에도 새로운 차량을 연이어 선보이며 내수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하반기 출시할 차세대 중형차 말리부는 올해 4월 상하이모터쇼와 뉴욕오토쇼에서 공개된 바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유럽 등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4기통 에코텍(Ecotec) 엔진 및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말리부는 고급 스포츠 세단의 정교한 주행성능과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준대형차 시장을 공략할 알페온 이어시스트(e-Assist) 역시 경쟁차량인 그랜저와 K7, SM7엔 없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알페온 이어시스트, 말리부 등 신차 출시를 통해 상반기 판매증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런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회사 판매목표인 내수시장 두 자릿수 점유율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