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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앞세운 한국지엠 '승승장구' 어느정도길래…

하반기 신차 출시로 내수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7.25 1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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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지엠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한국지엠은 지난 3월 쉐보레 브랜드 도입 후 내수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넓혀가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는 6만9071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5만7815대)대비 19.5% 상승했다. 쉐보레 도입 첫 달인 3월 1만2265대를 시작으로 6월까지 꾸준히 판매량을 늘린 결과다.

이에 상반기 시장점유율도 9.6%로 지난해 같은 기간 8.4%보다 1.5% 상승했다. 특히 6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무려 37.2% 증가한 1만3761대를 판매해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내수 시장점유율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지엠이 최근 출시한 2012년형 쉐보레 크루즈.
한국지엠의 이 같은 성장세는 쉐보레 브랜드 도입과 함께 3개월간 6개의 신차를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정비하고, 3-5-7 쉐비 케어 같은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를 바탕으로 추진한 강력한 브랜드 전략이 밑바탕 됐다.

한국지엠은 상반기 올란도, 아베오, 카마로, 캡티바, 크루즈5 등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신차 공세에 나섰다. 그중 쉐보레 브랜드를 내세운 경차 스파크와 올란도, 알페온 등은 한국지엠의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올 상반기 스파크는 3만1031대가 팔려 전년 동기대비 22.0%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베오도 1584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대비 95%의 놀라운 판매신장을 달성했다. 올란도도 상반기 월 평균 1000대 이상 꾸준한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와 함께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전 차종을 대상으로 보증기간을 늘리고 사후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 3-5-7 쉐비 케어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3-5-7 쉐비 케어 서비스는 올해 말까지 쉐보레 브랜드 전 차종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3년간 4회 엔진 오일․필터․에어클리너 무상교환 △차체 및 일반부품 보증기간 5년 또는 10만km 적용 △출고시점부터 7년간 24시간 연중무휴 무상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지엠은 또 지난 3월 이후 차별화된 콘셉트로 전국 300여개 대리점 중 80%를 새롭게 단장하고 브랜드 이미지 향상 및 판매증대에 나서고 있다. 향후엔 100% 대리점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아울러 최근 개봉한 영화 트랜스포머3와 연계한 스파크 트랜스포머 에디션 모델을 한정판매(1000대)하고 다양한 장소에 전시장을 마련해 고객들을 찾고 있다. 현재까지 스파크 트랜스포머 에디션은 50%이상 사전계약이 진행되면서 영화의 인기와 함께 판매량도 늘고 있는 추세. 

이 같은 신차 출시 및 독특한 마케팅 활동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한국지엠은 하반기에도 새로운 차량을 연이어 선보이며 내수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하반기 출시할 차세대 중형차 말리부는 올해 4월 상하이모터쇼와 뉴욕오토쇼에서 공개된 바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유럽 등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4기통 에코텍(Ecotec) 엔진 및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말리부는 고급 스포츠 세단의 정교한 주행성능과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준대형차 시장을 공략할 알페온 이어시스트(e-Assist) 역시 경쟁차량인 그랜저와 K7, SM7엔 없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알페온 이어시스트, 말리부 등 신차 출시를 통해 상반기 판매증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런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회사 판매목표인 내수시장 두 자릿수 점유율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