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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차 부품 납품업체 임원 회사자금 횡령 입건

광주경찰, 회사 대표와 공모 가능성 수사 확대

주동석 기자 기자  2011.07.25 11: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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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경찰청(청장 이금형) 수사2계는 GM차에 납품하는 하남산단 내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A사의 회사 운영자금을 횡령한 J씨(43세)를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J씨는 A사 이사로서 창사 당시부터 회계업무를 담당하면서 ‘10. 1. 1부터 ’11. 2. 13까지 회사 자금을 회사직원 B씨 등 7명 계좌에 대여금 명목으로 900만원 또는 1900만원씩 입금하고, 즉시 현금으로 인출하여 찾아오게 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는 수십회에 걸쳐 8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자신이 설립한 B주식회사의 주식 증자대금 및 가장납입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J씨는 2000만원 이하의 현금 거래내역은 금융기관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지 않고 900만원 이하의 현금거래 내역도 특별한 사유 없이는 금융정보분석원에 보고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했다.

하지만 900만원 현금거래가 너무 많은 것을 의심한 금융정보분석원 자료 분석을 통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A사는 광산구 하남산단내에 있는 중견 자동차부품 생산업체로서 2010년 매출액이 239억여원에 이르는 등 내실있는 중소기업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회사 대표 K씨가 이사의 횡령 사실을 알지 못하였고 최근에야 알았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회사 대표와 J씨간 횡령 공모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