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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 분기매출 2조원 돌파

2009년 연간 영업익…반기만에 넘어서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7.25 10: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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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엔지니어링이 분기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 2009년 매출액 1조원 돌파 이후 2년만에 두배로 증가한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5일 올 상반기에 매출 3조9424억원, 영업이익 3258억원, 순이익 2339억원의 경영 실적 (IFRS 기준, 잠정)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진다. 올 상반기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한 3조9424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도 2조121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지난 2009년 3분기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2년도 채 안돼 두 배나 성장한 것이다.

상반기 매출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화공의 비중이 64.9%였으며, I&I 분야(산업인프라)가 35.1%를 기록했다. 특히, I&I 분야는 2010년 사업부개편을 통해 신성장동력의 육성이라는 기치를 내 건지 불과 1년 만에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이러한 매출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약 2년6개월치의 일감(2011년 연간 매출 8조3000억원 예상)에 해당하는 20조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확보해놨기 때문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플랜트 공사의 특성상 대형 기기들이 설치되기 시작하는 공사 중반 이후에 매출이 많이 발생한다”며 “최근 2년 동안 수주한 대형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고 있어, 앞으로도 연 3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올 상반기 3258억원의 영업이익과 233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2%와 40.8%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2009년 연간 기록(3254억원)을 2년 만에 반기 기록으로 대체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도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견조한 흐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초 시가총액 10조원을 훌쩍 넘은 데 이어 한 달여만에 11조원을 넘어서며 최근 주당 28만원대 내외를 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