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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목포·신안 환황해권 거점도시로 개발

향후 중부내륙·동북부 단계적 개발 추진 예정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1.24 09: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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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무안·목포·신안 등 서남권권이 오는 2020년까지 인구 60만의 환황해권 신산업 거점 중심도시로 육성된다. 또 향후 중부내륙, 동북부지역 등 다른 낙후지역의 발전방안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24일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 전남지사 등 지자체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낙후지역 투자촉진정책-서남권 종합발전구상’을 밝혔다.

정부는 이번 종합발전구상이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를 촉진해 국가균형발전 뿐만 아니라 21세기 환황해권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국가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시급한 국정 아젠다라고 설명했다.

‘서남권 종합발전구상’은 환황해권의 신산업거점 및 인구 60만명 수준의 자족적 도시권 육성을 위해 ‘서남해안권 물류거점, 지역특화산업 고도화사업,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세계적인 복합관광 클러스터 육성’ 등 4대 정책과제로 구성된다.

   
이에따라 서남권은 무안·목포·신안 등 3개 지역을 중심으로 나주의 혁신도시와 ‘여수-광양’의 여수세계박람회 등 3각 성장축을 형성해 지역내 균형발전을 추진하게 된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이고 소요 예산은 22조4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목포신외항, 무안-광주고속도로, 호남고속철도 등 인프라시설 재정투자 약 15조2000억원, 서남권 4대 정책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약 7조2000억원(재정·민자) 등이다.

사업은 3단계로 구분해 추진되는데, 1단계로 올해부터 2009년까지는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2단계로 2010년부터 2013년은 산업/관광 투자 본격화, 3단계로 2014~2020년까지 산업/관광 연계·복합화를 추진하게 된다.

1단계 사업에서는 농산물 유통물류 시범단지, 조선산업 혁신클러스터, 세라믹 종합지원센터, 수산발효식품 RIS사업, 대불자유무역지역 조기 조성, 남악신도시 Sun-City 시범사업, 태양광·수소전지 부품공장유치, 대형 복합면세 쇼핑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농산물 유통물류단지 확장, 기초소재 복합가공·물류센터, 수출농산물 특화단지 확장,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부품소재 R&D센터 건립, 창포호 레저단지 조성, 건강휴양 종합테마파크를 조성하게 된다.

3단계에서는 농산물 유통물류단지 확장,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확장, 다도해 해양관광 복합레저단지 조성(신안), 다도해 섬지역(신안) 연도·연륙교를 건설하게 된다.

앞으로 정부는 올해 12월까지 (가칭)‘서남권 등 낙후지역투자촉진추진단(서남권발전추진단)’을 구성하고 내년 5월까지 ‘서남권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2007-2011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추진체계·개발절차·규제완화·인센티브 등을 담은 ‘(가칭)서남권등낙후지역투자촉진특별법’ 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가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 정책을 수립하게 된 배경은 ‘70~’80년대 고도성장기에는 수도권·동남권이 중심적 성장거점으로 발전했, 1992년 중국 수교 이후에는 서해안축(경기·충청권)이 중심적 성장축으로 성장함에 따라 서남권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국가발전축을 건설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문화중심도시·첨단산업 클러스터 중심의 광주·나주권, 석유화학·철강·해양 중심의 여수·광양권과 함께 서남권 삼각축을 형성할 수 있는 무안·목포·신안권 발전구상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무안·목포·신안 등 서남권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부진했지만, 친환경 에너지자원과 자연생태·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고 최근 조선산업 기반의 확충 및 목포신외항·무안국제공항 등 인프라시설이 완성될 경우 이번 개발 방안과 더불어 새로운 발전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