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野 정치인, 한진重 시국회의 참여…“부당해고 철회하라”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7.25 08:39:5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 24일 민주당을 비롯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권 지도부들이 대거 부산으로 집결했다.

노동자 정리해고와 200일째 진행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고공농성 사태 해결을 한진중공업 측에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등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서 열린 ‘생명, 평화 그리고 소통을 위한 희망 시국선언 200’행사에 참석해 종교, 학계, 여성, 노동, 정당, 법조계 인사 및 부산 시민 등 600여명과 함께 한진중공업의 무더기 정리해고를 비판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한진중공업은 생명과 죽음이, 평화와 폭력이, 소통과 단절이 충돌하는 갈등의 현장이며 대기업의 부당정리해고, 공권력의 편파적 탄압,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는 고통의 현장”이라고 비판하고 △부당해고 철회 △평화적 집회 보장 △용역들의 폭력 중단 △즉각적인 교섭 재개 △조남호 회장의 국회 청문회 출석 등을 한진중공업 측에 요구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즉각적인 ‘청문회 수용’을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는 앞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한진중공업에 대해서 청와대도 개입하기 시작했다. 외부세력 개입하지 말라는 말로 청와대가 개입하기 시작했다”면서 “이것은 오늘 대한민국의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모든 노동자 서민의 문제이자, 우리사회 사회정치경제 모든 모순의 구조적 집약이자 상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포함, 53명의 야권 정치인이 참여했다. 손 대표는 그러나 시국선언문에 이름만 올렸을 뿐 시국회의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