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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암진단 기술 개발…신 성장동력 확보

美 바이오 벤처 ‘나노지아’와 공동개발 의향서 체결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7.24 19: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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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아제약이 암세포가 하나만 있어도 진단이 가능한 세계최고의 암진단 기술을 개발한다.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은 지난 22일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나노지아’와 세계 최초로 원자힘현미경(AFM, Atomic Force Microscope)을 활용한 신규 진단기술 도입에 따른 공동개발에 관한 LOI(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포항공대와 동아제약과의 ‘신약기술 개발 상호 지원 및 산학 유기적인 협조 체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의 체결로 동아제약이 포스텍 박준원 교수가 개발한 신규 진단기술의 가능성을 인정해 국내에서 개발된 최고의 기술이 외국 벤처자본에 의해 세계화되는 것을 막고자 몇 개월간의 검증 및 상호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

의료분야에서 원자힘현미경(AFM)을 이용한 진단은 아직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영역이다. 나노콘(NanoCones)기술에 AFM의 나노 측정 기술을 접목해 극소량의 단백질, DNA, RNA도 검지가 가능가능하다.

이뿐 아니라 불임 및 뇌질환(알츠하이머), 전립선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신속한 검역 등 일반 산업분야에서도 응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바이오와 전 산업분야에 거쳐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술의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연간 암 진료비는 2009년 기준 약 3조30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연구가 상용화 되면 암조기 진단뿐 아니라 치료나 수술 후 재발 여부에 대해서도 조기에 진단 할 수 있어 우리나라 암진단, 치료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LOI 체결로 자체적인 미래 신 성장동력 확보뿐 아니라 잠재력이 큰 신약과 진단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또한 가능성있는 국내 대학 기술들을 모아 연구개발에 참여함으로써 다른 기업과 대학에 좋은 선례를 보여 의료진단분야의 국가 경쟁력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단계별로 IVF(시험관아기시술)연구, 암 진단 마커 선정 및 적용 가능성을 검토 후 암진단 시약 상용화 연구에 돌입한다. 또한 동아제약 연구소에 나노지아 공동연구 실험실을 구축해 나노지아의 기초 기술을 이전 후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나노지아가 진단분야에서 확보한 세계적인 원천기술과 동아제약의 연구개발 능력이 결합될 경우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해 신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