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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대한항공 A380 지연 소동

착륙 중 긁힌 자국…“작은 오차가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당분간 예의주시”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7.23 10: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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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달 17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하늘 위의 호텔’ 대한항공 A380 항공기가 출항 한 달여 만에 일본에서 착륙과정 중 가볍게 긁힌 자국이 발견돼 이륙이 1시간가량 지연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대한항공 A380 항공기가 일본 나리타공항 착륙과정 중 긁힌 자국이 발견돼 이륙이 지연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승객 170여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떠나 나리타 공항에 착륙한 대한항공 A380 여객기 엔진 아래 부분의 ‘드레인 마스트’에서 긁힌 자국이 발견됐다.

대한항공은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와 닿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항 측에 검사를 요청해 한때 활주로가 폐쇄됐다.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활주로 일부가 폐쇄되면서 인천행 비행편이 약 1시간10분 지연됐다.

이 항공기는 22일에도 일본을 정상 왕복했으며 대한항공측은 “착륙 당시 바람이 심해 조종사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활주로에) 살짝 긁힌 것 같다”며 “정비 결과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당시 태풍의 영향으로 측풍이 불어 착륙시 균형이 다소 깨지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항공기는 사소한 오차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A380은 당분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