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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상반기 5만5873대 판매…2007년 이후 최대

매출 1조3492억원·영업손실 753억…성장세 바탕으로 턴어라운드 기대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7.22 15: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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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쌍용차는 지난 상반기 내수 2만246대, 수출 3만5627대(CKD 포함) 등 총 5만587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53%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2007년 이후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은 1조34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했다.

특히 연속 월 1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한 지난 2분기 실적(3만1132대)은 전년 동기(2만1497대)대비 45% 늘어난 것으로 2007년 3분기(3만2299대) 이후 4년여만에 3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7287억원으로 집계됐다.

쌍용차 측은 이 같은 성과를 성공적인 코란도 C 내수 출시와 해외 시장에서 코란도 C를 비롯한 다른 모델들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상반기 영업실적은 수익창출을 위한 제품 투자비 확대 및 신차 론칭 비용 증가, 원자재가 급등으로 인한 재료비 상승과 환차손 등의 영향으로 753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손실액 481억원 보다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당기 순손실은 회계 변경(K-IFRS)에 따른 채무조정 효과로 1분기 회생절차 종결 후 460억 원의 회생채무변제에 대한 채무면제 이익이 추가 계상됨에 따라 당초 1분기 당기순손실(434억원)이 당기 순이익(26억원)으로 변경 조정돼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323억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또 2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1분기(419억원) 보다 축소된 334억 원을 기록하는 등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사장은 “상반기 판매와 매출 증가는 매우 희망적이며 소비자의 신뢰는 물론 회사 내부의 새로워진 열정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아직 회사가 본격적인 정상궤도에 들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이러한 성장세는 회사에 활기를 되찾아 턴어라운드를 실현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