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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가을 경쟁’…아웃도어 진화 어디까지?

캐주얼한 디자인에 기능성 강화, 겨울 다운자켓 인기

이지숙 기자 기자  2011.07.22 15: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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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본격적인 여름 불볕더위가 시작됐지만 아웃도어 업계는 벌써부터 F/W(가을‧겨울)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일부는 새로운 모델을 고용해 이미 홍보에 나섰으며, 각 업체마다 가을화보를 준비하며 F/W시즌 콘셉트를 잡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각 매장에서는 여름 제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가을 고객 모시기’ 경쟁도 치열하다. 아웃도어 업체를 통해 2011 F/W시즌 트렌드를 살펴봤다.

아웃도어 업계는 올해 F/W시즌에 대해 디자인은 더욱 캐주얼하게 가는 반면, 의류 기능성은 친환경 소재, 자체 개발 기술 적용 등으로 더욱 강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등산복 느낌이 강했던 아웃도어가 평상복으로도 손색없을 만큼 ‘라이프스타일 라인업’이 각 업체별로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6일 열린 ‘2011 F/W 컬렉션’에서 ‘에르고노믹 에센셜리즘’을 메인 콘셉트로 내세웠다.
◆가을에도 ‘아웃도어’는 더욱 가볍게

S/S(봄‧여름)시즌에 이어 각 업체마다 기능성 제품에 대한 강화가 지속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강조돼온 ‘경량화 제품’이 F/W 시즌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컬럼비아는 F/W시즌 빌로써티(Velocity)형 ‘신경량화’, ‘멀티화’ 제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컬럼비아 홍보팀 관계자는 “젊은 고객층 증가로 속도를 즐기는 아웃도어 활동과 그에 필요한 제품에 대한 니즈가 늘어났다”며 “속도를 내기 위해 장비와 의류의 무게를 줄이는 ‘신경량화’ 경향, 한 가지 아이템으로 다양한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게 한 ‘멀티화’ 경향에 맞춰 제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컬럼비아는 기상 변화 등으로 아웃도어 제품을 통한 신체 보호 니즈가 확대되는 것에 따라 극한 환경에서도 신체 보호가 가능한 방수, 방한 기능이 강화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블랙야크는 지난해에 이어 다운자켓을 올겨울 유행아이템으로 꼽으며, 경량 다운제켓부터 해비 다운자켓까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운자켓 이외에도 블랙야크는 F/W시즌 블랙야크만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소재 활용을 통해 산행활동의 편의를 최적으로 설계한 정통 익스트림 라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레 또한 지난해에 이어 다운 제품 강화 트렌드를 지속하며 초경량은 물론 발열 소재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대거 출시한다.

◆자체 개발기술, 친환경소재 제품 강화

컬럼비아는 F/W시즌 우수한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제품군을 더욱 확대할 예정으로 특히, 상반기에 출시돼 많은 관심을 끌었던 ‘옴니드라이’ 테크놀로지를 필두로 뛰어난 기술과 소재를 선보일 계획이다.

컬림비아 관계자는 “최근 아웃도어는 단순히 방수가 강조되던 보호위주의 기능에서 투습, 통기 등 신체 최적화 기능으로 소재 및 기능이 진화하고 있으며 F/W시즌에는 관련 제품 라인업이 대거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야크 또한 기존의 어덜트를 위한 아웃도어 뿐만 아니라 키즈라인이 다운류를 중심으로 볼륨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친자연적인 신소재들이 부각돼 보다 패션화된 디자인과 소재 사용이 증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밀레 또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6일 열린 ‘2011 F/W 컬렉션’에서 몸을 움직일 때 근육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모션 캡처와 해부학을 바탕으로 한 ‘에르고노믹 에센셜리즘(Ergonomic Essentialism)’을 메인 콘셉트로 내세웠다.

   
블랙야크는 지난해에 이어 다운자켓을 올겨울 유행아이템으로 꼽았으며 키즈라인의 다운류를 중심으로 볼륨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상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디자인 늘려

F/W시즌에도 상반기에 이어 라이프스타일형 제품군이 계속해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웃도어가 기존의 운동복, 등산복의 고정관념을 벗고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아이템으로 점점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컬럼비아는 일상생활에서 더욱 스타일리쉬하면서 테크니컬한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겨 입을 수 있도록 ‘라스프스타일 라인업’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할 예정이며 블랙야크 또한 익스트림 라인의 컨셉이 지속됨과 동시에 아웃도어의 시티 캐주얼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밀레는 강렬한 컬러를 주로 선보일 계획이다. 밀레 홍보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프렌치 스타일의 컬러를 강조한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 F/W시즌에는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아 원색과 두가지 컬러의 느낌을 동시에 지닌 강렬한 컬러를 채택했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는 트래블 라인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활용이 가능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인다. 트래블 라인은 기능성은 물론이고, 도시적인 감성을 더해 일상생활에서 활용이 가능한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