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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공무원 외국어 열공 ‘여름 녹였다’

6개월간 영어 등 3개어 교육 ‘국제화 마인드’ 함양 효과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7.22 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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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나주시가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과 외국어실력을 갖춘 국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한 6개월간의 외국어교육이 21일 수료식을 갖고 종료된 가운데, 교육 참여자의 75%가 출석 규정시간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나 바쁜 일과에도 불구하고 높은 학습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 전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23명이 대거 참여해 지난 2월 시작한 외국어 교육은 영어, 일어, 중국어 등 3개과목에 대해 이뤄졌는데, 80% 이상 수업에 참여하는 수강생에게는 인센티브를 주는 반면, 출석률이 3분의 1 이하인 수강생에 대해서는 강사료를 반납받는 패널티를 적용키로 한 원칙에 따라 ‘엄격한 학사관리’를 적용했다.

21일 오후 열린 수료식에서 임성훈 시장은 “AI방역 초소근무와 인사이동을 비롯해서 각자의 업무로 바쁜 시간임에도 교육에 참석한 열의를 높이 평가한다”고 수료한 직원들을 축하하면서 “글로벌화 시대에 외국어는 필수도구로써 지금까지 우리조직은 외국어를 학습하지 않아도 큰 불편을 느끼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외국어습득 능력자에 대한 우대방침을 내비쳤다.

임성훈 시장은 이어 “출석 부족으로 수강료를 환불해야 하는 직원은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 열심히 참석한 직원과의 차이는 있어야 하고, 처음 약속을 이행함으로써 공직의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서 원칙을 적용했다”고 직원들의 이해를 당부하면서 “이번 수료자를 대상으로 내년 외국어교육은 더 강도 높게 실시하겠다”고 외국어교육 강화방침을 밝혔다.

중국어 교육에 100% 참석한 김재봉계장(세무과)은 “수업참석을 위해 방역초소 근무일자를 바꾸거나, 각종 행사진행 시간을 쪼개서 참석하느라 힘들긴 했지만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기에 ‘개근상’을 받게 됐다”면서 “공부를 하면서 집중력을 키우고, 동료들과의 유대강화는 물론, 여행이나 실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학습의지도 다졌다.

시는 직원들의 외국어 학습열기가 높은데다, 임성훈 시장이 민선5기 들어 국외 연수 실시를 강화할 방침이어서 내년도에도 수준별 외국어 강좌를 개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