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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을 털려다가 굴뚝에 걸려

빵집 굴뚝에 걸린 산타?

유제만 기자 기자  2006.11.24 0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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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상파울로 외곽 바우루 지역 경찰들은 빵집 굴뚝에 걸려있던 까를로스 엔히끼 다 실바(24세) 씨를 체포했다.

실바 씨는 월요일 오따실리오 데 안드라지 또우린유 거리에 있는 빵집을 털기 위해 굴뚝으로 잠입하던 중 굴뚝에 끼어 갇혀 있다가 소방대에게 구출됐다.

지역 주민들은 빵집 지붕에서 들리는 고함 소리를 듣고 경찰에게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한 젊은이가 굴뚝에 걸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

소방대원들에게 구출된 실바 씨는 응급실로 이송되어 부상을 치료한 뒤에 지역 경찰서로 연행됐다.

빵집들을 상습적으로 털었던 실바 씨는 이번에 굴뚝을 통해 빵집을 들어가기로 결정했지만 계산 착오로 굴뚝에 걸리고 말았다.

지역 주민들은 소방대원들과 동행해 상황을 지켜보며, 일부는 “산타할아버지가 너무 일찍 왔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마르셀로 지메니스 경찰서장은 실바 씨를 도난 및 협박 혐의로 구속했으며, 실바 씨는 이 빵집의 주인을 협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바 씨는 재판을 받을 때까지 바우루 지역에서 30킬로 떨어진 아바이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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