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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질 좋은 브라질 돼지고기 거부

유제만 기자 기자  2006.11.24 00: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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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루이스 까를로스 게지스 삔또 농업부 장관은 브라질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러시아 정부를 설득하고자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도입했지만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브라질 돼지고기 수입에 제동을 걸고 있는 유일한 이유는 러시아 자체 돼지고기 생산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삔또 장관은 러시아와의 협상이 상당히 까다롭고, 러시아 진출의 방해는 브라질에게 큰 피해가 된다고 말했다. 이는 브라질의 산따 까따리나 지역 돼지고기 생산업계들을 지칭한 것이며, 이 지역은 브라질 최대의 돼지고기 생산, 수출 지역이다.

삔또 장관은 산따 까따리나 지역은 백신주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는 최고의 안전지대이며, 브라질 축산업에서 최고의 위생을 보장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이 지역 돼지고기를 거부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삔도 장관은 그 동안 브라질 돼지고기가 러시아 시장에서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어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었지만 러시아가 앞으로 자국의 양돈업자들을 육성하기 위해서 브라질 돼지고기 수입을 막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산따 까따리나 지역 양돈업 협회장인 볼미르 데 소우자 씨는 지난 수요일 그 동안 러시아로 수출되는 돼지고기의 양이 방대해서 러시아 양돈업자들의 침체를 일으킬 수 있음을 인정하며, 이러한 현상은 아르헨티나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 브라질 양돈업자들이 아르헨티나에서 더 많은 양의 돼지고기를 판매하기 위해서 가격을 낮추어 아르헨티나 정부의 반발을 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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