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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임금협상 무분규 합의

기본급 9만원 인상·성과 및 격려금 300%+700만원·자사주 80주 지급

이용석 기자 기자  2011.07.22 08: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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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차 노사는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진행된 임금협상 7차 본교섭에서 밤샘 마라톤협상 끝에 22일 아침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아차는 지난 2004년 이후 7년 만에 휴가 전 임금협상을 끝내고, 2년 연속 무분규 협상타결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노사는 핵심 안건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교섭을 진행한 결과 역대 최단 교섭기간인 16일 만에 합의를 이뤄냈다. 기아차 노사가 합의한 주요내용은 △기본급 9만원(5.17%) 인상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회사주식 80주 지급 등이다.

기아차 노사는 또 주간연속 2교대에 대해서도 적극적 시행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올해 말까지 ‘노사공동위원회’에서 생산능력 만회 관련 제반 합의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금체계 개선, 설비투자 등 세부 시행방안 등도 확정하기로 합의했다.

기아차 측은 이번 교섭에서 생산차질 없이 성숙한 노사문화 창출에 기여한 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올해도 회사주식 80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노조도 올해는 습관처럼 되풀이해오던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으로 회사와 대립하지 않고 실질적인 협상에만 집중해 동반자로서의 노사 신뢰를 증진시키고 무분규에 따른 보상도 얻을 수 있었다.

기아차는 잠정합의안을 2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