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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집값 상승률 2.38%로 최고치 기록

평창의 쾌거 강원도 집값에도 영향 미쳐

이보배 기자 기자  2011.07.21 18: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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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평창의 쾌거가 강원도 집값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전국 권역별 아파트 값은 강원권이 2.3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전라권 0.73%, 충청권 0.57%, 경상권 0.42%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은 -0.09%로 약세를 보이며 하락폭을 키웠다.

강원권의 힘으로 전국 아파트값은 0.08% 올랐고, 5대 광역시는 0.50% 상승하는 등 지방시장은 강세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서울은 -0.11%를 기록했고 경기도와 인천시, 신도시는 각각 -0.05%, 0.20%, 0.03%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폭을 키워나갔다.

상승률이 투렷한 강원도의 경우 평창과 인접한 삼척시가 5.3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춘천시는 4.09% 상승, 원주시 2.08%, 인제군 1.12%, 속초시 1.00%, 강릉시 0.50% 순으로 상승률이 이어졌다. 이밖에 동해시와 태백시 역시 각각 0.34%, 0.15% 올라 대부분의 지역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평창 뿐 아니라 강원도 일대의 아파트값이 전체적으로 오른 것은 올림픽 효과로 인한 인프라 확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인해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을 비롯한 제2 영동고속도로, 동해~동서 간 고속도로 등 교통망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게되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 상승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현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또 도로망 구축을 통한 토지, 전원주택, 펜션 등으로 투자하려는 수요들이 늘어나면서 지가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원도의 경우 아파트 등의 주택 수요가 한정돼 있는 마늠 너무 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
 

   
7월 3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5대 광역시를 살펴보면 대전시가 0.79% 오르며 지난주에 이어 금중에도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광주시 0.78%, 울산시 0.49%, 부산시 0.40, 대구시 0.11% 순으로 상승했다.

개별지역으로는 광주시 광산구가 3.4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대전시 유성구 1.96%, 울산시 북구 1.73%, 대전시 서구 1.19%, 부산시 동구가 1.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수도권 아파트 값은 연일 약세를 보이며 좀처럼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양도세 중과세 폐지 등이 정치권에서 언급되고 있지만, 시장은 좀처럼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예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현장 관계자들은 우선 여름비수기로 수요자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다 분양가상한제 폐지 시패 등과 같이 정부 추진력에 대한 불신감, 양도세 감면에 따른 혜택이 미치는 영향 미비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값은 연일 약세를 보이며 좀처럼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동구 알에이스 김재훈 대표는 "전셋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데 반해 매매값은 하락하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비율이 높아졌다"면서 "여기에 수도권 지역에 입주나 분양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일반주택이나 소형아파트 매매로 돌아서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