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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2억5000만원 돌파

반포자이 전세 4억3574억원…전국 최고가 기록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7.21 14: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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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억5000만원을 돌파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에 따르면 현재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2억5048만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올 3월 2억4000만원대 돌파에 이어  4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로 올라선 것이다.

이 같이 오른 전셋값은 현 정부 출범 이후 2008년 7월 2억원을 넘어섰으며 금융위기 여파로 한때 2억원 밑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시 전셋값 추이. 자료는 부동산써브.

특히 강남권인 서초구·강남구는 대치동 청실, 우성아파트의 이주수요가 대거 늘어난데 반해 전세물량 공급이 부족해 종전 최고가를 깨뜨리는 등 전셋값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2년전 입주한 반포자이와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의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4억3574만원으로 강남구를 제치고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 4억1454만원 △용산구 3억4553만원 △송파구 3억2659만원 △중구 3억626만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금천구는 1억4915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도봉구 1억5945만원 △노원구 1억6083만원 △중랑구 1억6966만원 △강북구 1억7838만원으로 서울 전셋값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올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사상 최악의 전세대란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서민들이 서울에서 전셋집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는 점이다.

부동산써부 박정욱 연구원은 “강남 대치동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강동·강북지역까지 확산됨에 따라 서민들이 서울에서 쫓겨나 수도권 외곽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