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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간 '빚갚는 능력' 격차 더 벌어져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7.21 14: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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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들의 돈을 벌어 빚을 갚는 능력은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능력의 격차는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내놓은 '2010년 제조업 현금흐름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업체 중 제조업체 6778개의 현금흐름보상비율(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은 67.8%로 전년 65.2%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이같이 전체적으로 현금흐름보상비율이 개선된 것은 원리금 상환금액의 증가율보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유입의 증가율이 더 높아서 제조업체의 현금흐름보상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돈을 벌어 빚 갚을 능력이 향상됐지만, 중소기업은 악화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확대됐다. 대기업은 현금흐름보상비율이 2009년 89.8%에서 지난해 96.3%로 높아졌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34.7%에서 31.0%로 오히려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