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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익 2359억원…전년比 495% ↑

신규수주 5조8780억원…해외·주택 등 수익성 개선 효과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7.21 1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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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건설이 올 상반기에 해외, 주택, 토목부문 등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2359억원으로 전년동기(96억원) 대비 495.4%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신규수주액은 5조8780억원으로 전년동기(3조6422억원)대비 61.4%증가했다.

반면, 매출액은 3조3177억원으로 전년동기(3조4626억원)대비 4.2% 감소했는데, 이는 리비아 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약 907억원의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주택 신규착공일정이 조정되면서 전체 매출액이 소폭 감소한 것이라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해외, 주택, 토목 부문의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그 동안 해외 악성현장이 마무리 되고,  나이지리아, 알제리 등의 현장에서 해외현장 실행률을 개선하는 등 원가절감 노력을 통한 매출 총 이익이 전년대비 22.4% 증가하면서 상반기에 7.1%의 영업이익률(IFRS 기준)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이 같은 이익을 낼 수 있었던 데는 해외사업의 역활 컷다.

올 초 발생한 리비아사태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됐짐나, 활발한 신규시장 개척 노력으로 전년대비 158.8% 증가한 2조5340억원의 수주성과를 올렸다.

특히 대우건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해외 발전 부문에서만 12억3000만 달러 규모 오만 수르 민자발전사업 등 포함해 19억 달러를 수주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원 IFC(1억9000만달러), 베트남 끌레브 아파트(1억9000만달러) 등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연이은 수주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의 신규수주 중 해외부문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7.4%에서 43.1%로 확대됐다.
 
주택부문에서는 사업성과 분양성이 보장되는 재개발·재건축 분야에서 부산 안락1구역 재건축 등 4건, 6652억원을 수주하는 등 총 1조4960억원을 수주했다. 또 건축부문에서도 송도 오케이센터(3586억원), 경상북도 본청(1166억원) 등 총 1조 3630억원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의 수주잔고는 상반기 현재 35조914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4조5720억원) 보다 3.9% 증가했으며,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약 5년 치의 공사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산업은행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해외사업 및 신성장동력 사업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지속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 선점기술 보유분야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외 개발사업, 발전·LNG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