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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암환자 치유 모임 ‘눈길’

완도수목원에서 재가암환자 자조모임 실시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7.21 13: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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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완도군(군수 김종식)은 암환자 관리를 위한 재가암환자 및 가족30여명이 완도수목원에서 자조모임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모임은 암으로 인한 아픔을 함께 나누며 암에 대한 정보교환으로 자가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작업치료를 통해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심신의 건강을 회복시켜 용기와 투병의지를 북돋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자조모임 참여자들은 완도수목원의 숲 해설사의 지도 아래 숲속 오솔길 걷기와 삼림욕, 천연소재 작업치료(나무공예)를 하면서 처음에는 말없이 소극적으로 있던 분들이 서서히 웃음으로 닫힌 마음의 문을 열면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늘 참석한 김모씨(완도읍, 48세, 여)는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암’이라는 공통주제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신 보건의료원 관계자에게 감사드리며 자조모임을 통하여 서로에게 지지대 역할을 하는 희망적인 모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수목원과 연계한 숲치료는 지속적인 항암치료와 심신이 허약한 대상자들에게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음이온 등의 유익한 에너지들을 호흡하면서 심적 안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의 면역력을 높여 건강증진을 유도하여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완도군은 저소득층 암환자 가정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가정방문을 통해 건강검사와 영양보충식, 의료진 상담 및 암관련 다양한 정보제공으로 암으로부터 재활을 돕고 있다. 또한, 의료수급자와 국가 암조기검진을 통하여 암진단을 받은 86명에게 67,170천원 암환자의료비 지원사업도 해주고 있어 암환자 가족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완도군 보건의료원장(원장 김영락)은 "다음 모임인 10월경에는 전남 지역 암센터에서 강사를 초빙 전문가와 함께하는 증상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재가 암환자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모임을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