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외식업계, 프라이빗 공간 갖추니 매출 '쑥쑥'

여유롭고 편안한 특화된 모임장소 제공해 차별화

전지현 기자 기자  2011.07.21 11:21:4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외식업체들이 프라이빗한 대화를 나누기 편리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테이블 간격이 좁고 식사 외에 따로 모임을 가질만한 공간이 없었던 것과 달리 편안한 의자 등을 비치한 독립공간을 통해 좀 더 여유로운 모임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들 외식업소들은 입소문이 나면서 점심이나 저녁식사 시간대와 같은 피크타임은 물론 평일 오후 한가한 시간대에도 조용한 비즈니스 모임을 가지려는 회사원들과 자녀들의 교육 및 재테크 등에 대한 정보교류를 자주 갖는 주부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인기몰이 중이다.

먼저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www.sullai.com)는 고객들의 건강을 챙기는 자연친화적 독립공간 조성을 통해 매출 증대에 톡톡히 효과를 얻고 있다.

역삼점은 피톤치드 함유량이 가장 높은 편백나무로 만든 방(사진 아래)을 만들어 식사 전후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체내 독소배출과 혈액순환,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는 편백나무를 축령산에서 공수해 와 자연에서 식사를 즐기고 여유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림점도 2층 홀 중간에 원적외선을 방출해 체세포의 생리작용을 활발히 하고 열에너지를 발생시켜 유해물질을 방출하는 효과를 지닌 황토담으로 둘러싸인 좌식 테이블 공간을 마련해 가족단위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청담사거리에 위치한 다이닝 바 '청담동48번지'(www.48st.co.kr)에는 일명 '다락방'이라 불리는 비밀스러운 공간이 있다. 경쾌하고 환한 분위기의 카페 성격이 강한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중간에 위치한 이곳은 강남역에 거주하는 주부들이 식사를 함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매장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1.5층에 위치한 반 개방형 주방을 훔쳐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일본의 유명 건축 디자이너인 쿠마자와가 디자인한 이곳 2층은 벽면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가벽으로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큐브 형태의 룸으로 꾸며져 있다. 인원수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 할 수 있어 비즈니스를 위한 접대자리나 조용한 식사모임 등 다양한 소규모 모임에도 적합하다.

대치동 일식집 스시유(www.sushiu.net)에도 특별한 VIP 공간이 숨어 있다.

이곳 1층 중앙에는 셰프를 중심에 두고 둘러앉게 디자인된 스시바가 눈길을 사로잡는데 바로 뒤 주방에 연결된 곳에는 국내 대기업 회장 등 국내외 명사들이 자주 찾는 방이 마련됐다. 이들은 이곳에서 타인에게 방해 받지 않고 예전에 미국 조시 부시 대통령과 일본 수상 등에게 선보였던 이곳 헤드쉐프인 마쯔도 토시오 상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강강술래 김상국 사장은 "프라이빗한 공간의 경우 조용한 비즈니스 모임과 여유로운 담소를 나누려는 모임 장소로 인기를 끌면서 한 달 전에 예약해야 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입소문을 통한 홍보효과로 인해 매장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