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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떠먹는 불가리스’로 시장 1위 노린다

모델로 아이유 발탁·마케팅 총력 펼쳐 ‘요플레’ 뛰어넘는다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7.21 10: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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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남양유업이 떠먹는 발효유 시장 1위에 도전장을 던졌다.

남양유업(대표 김웅)은 21일 ‘떠먹는 불가리스’ 모델로 아이유를 발탁하고 마케팅에 총력을 펼쳐 떠먹는 발효유 시장 1위인 빙그레 ‘요플레’의 아성을 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남양유업은 최근 ‘떠먹는 불가리스’ CF모델로 문근영에 이어 국민여동생 가수 아이유와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 음악성과 연기력 등을 고루 갖추고 단시간에 가장 주목받는 스타로 떠오른 아이유가 출시 얼마 후 빅히트를 치며 업계 선두권으로 뛰어오른 ‘떠먹는 불가리스’와 닮았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

‘떠먹는 불가리스’는 2009년 출시돼 3개월 만에 하루 판매량 30만개를 돌파했으며 현재 하루 65만개가 판매되고 있다. 떠먹는 발효유 1위 제품인  빙그레 ‘요플레’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번 아이유 전속 모델 계약과 함께 마케팅에 총력을 펼쳐 지난 30년간 발효유 시장 1위를 지켜온 빙그레 ‘요플레’를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떠먹는 불가리스’ 아이유편 CF 방영과 동시에 대형마트에서 대규모 판촉행사와 사은행사, 온라인 경품 추첨 행사 등 대규모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떠먹는 불가리스’ 포장지에 제품 모델인 아이유의 다양한 얼굴 표정들을 인쇄하는 ‘팩-온(PACK-ON) 마케팅’을 활용해 매출을 극대화할 전략이다.

‘팩온 마케팅’은 최근 광동제약이 ‘비타500’ 제품에 소녀시대 멤버 얼굴을 인쇄해 화제가 된 마케팅 기법으로 큰 매출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남양유업은 ‘떠먹는 불가리스’ 12종에 각각 다른 표정과 의상을 연출한 아이유의 모습을 담아 선보일 계획이다.

남양유업의 성장경 총괄전무는 “아이유의 귀엽고 상큼한 이미지가 ‘떠먹는 불가리스’의 제품 특징과 잘 어울려 제품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하반기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쳐 올해 안에 반드시 ‘요플레’를 밀어내고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남양유업은 ‘떠먹는 불가리스’ 모델로 문근영을 기용해 하루 판매량이 5만개에서 50만개로 증가하는 매출상승 효과를 본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아이유 모델 기용 효과에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편 떠먹는 발효유 시장은 2008년 2370억원에서 2009년 3310억원, 지난해 3785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성장세가 이어져 올해는 40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대표 제품으로는 빙그레 ‘요플레’, 남양유업 ‘떠먹는 불가리스’, 한국야쿠르트 ‘슈퍼100프리미엄’, 매일유업 ‘퓨어’, 다논코리아 ‘액티비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