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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2명, 중국서 10달째 수용…구출 안하나?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7.21 10: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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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에서 대북 첩보활동을 하던 국가정보원 간부 2명이 중국 공안당국에 잡혀 10달 넘게 중국 장춘의 수용소에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치권과 복수의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정부 고위관계자는 “국정원 4급 간부 A씨 등 2명이 지난해 8월 중국 선양에서 국가안전부에 긴급체포 돼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국에서 현지인을 고용, 북한정보를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된 국정원 간부들은 1년 가까이 수감된 상태로 지린(吉林)성 장춘에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비공식 접촉을 통해 외교 관례대로 이들을 추방형식으로 석방해 줄 것을 중국 측에 거듭 요청했지만 중국은 이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정원과 청와대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안당국은 앞서 지난 2009년에도 중국에서 북한관련 정보수집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우리 군 정보기관 조모 소령을 1년 넘게 구금한 바 있는데, 간첩혐의로 체포된 조모 소령은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은 뒤, 1년 넘게 복역하다 범죄인 인도형식으로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안으로 진상부터 공개해야 한다”면서 “이들을 석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온 국가정보원 간부들을 구출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들을 위해 전향적인 노력을 펼치지 않는다면 누가 국가를 위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