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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교육비에 등골 휘청’…직장인, “아이 없는 게 행복”

아이 없는 기혼직장인 생활 만족 점수 가장 높아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7.21 09: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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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스스로 평가한 생활 만족 점수는 60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529명을 대상으로 <생활 만족도>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설문 참가자들에게 현재 본인의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개방형 질문)을 100점 만점 기준 으로 점수화 하도록 해봤다.

그 결과 대한민국 남녀 직장인들이 스스로 진단한 생활만족 점수는 평균 60.6점이었고, 이를 결혼유무별, 그리고 자녀 유무별로 나눠 조사를 해보면 미혼보다는 기혼 직장인이, 그리고 아이가 있는 기혼자 보다는 아이가 없는 기혼 직장인들에게서 만족 점수가 더 높았다.

미혼 직장인들이 스스로 평가한 생활 만족 점수는 평균 58.4점으로 가장 낮았고, 기혼 직장인들의 평균 점수 64.9점으로 결혼유무에 따라 만족 점수에 6.5점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기혼 직장인 중에서 자녀의 유무가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할까?

집계 결과, 기혼 직장인들 중 자녀가 있는 집단의 생활만족 점수는 평균 63.6점이었고, 아이가 없는 직장인들의 만족 점수는 73.0점 이었다.

이는 최근 맞벌이 직장인이 늘어남에 따라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과 높은 교육비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많이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가한 직장인들 중 53.3%는 출세와 성공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기 보다는 삶의 여유를 찾는 ‘다운시프트족’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열심히 일해도 크게 나아지지 않는 가계 경제를 볼 때(50.0%), 그런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직장인들은 △직장 생활에 비전이 없다고 느껴질 때(18.4%) △귀농해서 여유롭게 사는 사람들을 TV나 잡지 등을 통해 볼 때(15.2%) △출퇴근길 복잡한 교통상황 겪을 때(13.8%) △매연 등과 같은 환경오염 때문(2.5%) 순으로 다운시프트족이 되고 싶은 이유를 꼽았다.

반면, 다운시프트족이 되고 싶지 않다고 답한 46.7%의 직장인들은 △노후대비에 대한 걱정(43.7%) △사회생활에서 성공하기 싶기 때문(31.6%) △자녀 교육 때문(앞으로의 결혼 및 자녀 교육문제_11.7%) △현재 생활에 크게 불만이 없음으로(11.3%) 등의 이유로 다운시프트족이 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