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본은 경제규모에 비해 경제·금융정책의 파급 효과는 제한적이나 역내 교역국가인 한국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일본의 대외 경제 영향력을 분석한 '파급효과 보고서(Spillover Report)'를 발표하고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일본의 경제규모가 전 세계의 9%를 차지하지만 교역규모는 5%로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지진으로 일본의 자동차 부품생산 업체가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이 2개월간 30%나 감소한 것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일본은 핵심부품 수출 등 공급 사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은 또 미국, 영국 등과 달리 금융 연계성이 낮아 일본 금융시장의 충격에 따른 파급효과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하지만 역내국가 금융시장엔 완만한 영향을 줄 수 있고, 특히 한국은 미국 및 유럽연합(EU)을 통한 2차 전염 효과로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부는 IMF가 일본경제의 대외 파급효과가 제한적이지만 우리나라의 실물·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큰 수준이라고 평가함에 따라 일본의 대지진 복구상황, 재정 여건, 일본 국채시장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