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엔지니어링이 바레인 무하락 하수처리 플랜트의 EPC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9일 영국 런던에서 무하락 컴퍼니(Muharrq STP Company BSC)와 2억5000만달러 규모 바레인 무하락 하수처리 프로젝트의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처리 시설은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 북동쪽 무하락 지역에 건설돼 하루 10만㎥의 하수를 처리하는 것으로, 슬러지 소각로 등의 부속시설도 포함된다.
삼성은 2014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하게 되며, 완공 후 24년간의 운영을 맡게 된다.
특히 이번 계약 체결은 수출입은행이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2억4000만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이는 수출입은행의 첫 해외 수처리 분야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지원으로, 민관 공동 수처리산업 해외진출의 모델을 정립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용인 민자하수처리장 등 국내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디펠로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향후 바레인을 비롯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 지속적인 발주가 예정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