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 사측이 파격적인 임금협상안을 제시하면서 노조가 이를 받아들일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기아차에 따르면 19일 열린 노사 본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성과급 300%+600만원 지급, 무분규 협상 타결 시 무상주 지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금협상안을 제시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사측이 제시한 협상안이 최대실적을 충분히 반영한 파격적인 수준으로 보고 있다.
노사협상 시 사측은 최초 제시안을 낮게 내세우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에는 처음부터 예상보다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조가 사측의 이러한 제시안을 한 번에 받아들일지는 불확실하다. 기아차 노조는 20일 소식지를 통해 “사측이 제시한 협상안은 타결을 위해 내놓은 안이라고 보기에 턱없이 부족해 보이는 실망스러운 안”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기아차 노사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 전에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5만611원 인상, 회사 당기순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