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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원 자녀, 출연기관 채용과정 특혜의혹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7.20 14: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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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 출연기관인 전남문화산업진흥원에 입사하기 위해 본인의 과거 경력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전남도가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경력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는 현직 전남도의회 모위원장의 자녀로 알려지면서 공채 과정에서의 각종 압력과 청탁, 특혜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는 20일 "도 산하 출연기관인 전남문화산업진흥원 직원 A씨가 입사 당시 제출한 경력증명서에 허위로 의심되는 부분이 있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진흥원 개원 당시인 2008년 하반기 공채 과정에서 제출한 경력증명서에 '2006년 3월부터 2008년 3월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DJ센터) 기획관리팀 사무전문직 7급'의 경력서를 제출했다.

문제는 A씨의 경력증명서가 DJ센터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서류가 아닌 실제와 유사하게 꾸며진 허위 경력증명서로 오른쪽 상단에 찍는 발급용 도장 날인이 찍혀 있지 않다는 것.

A씨의 증명서에는 DJ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발급담장자의 날인과 DJ센터 사장 직인까지 찍혀 있지만 DJ센터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날인과 직인이 아닌 흡사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가 허위로 제출한 가짜 경력증명서가 의혹을 키우고 있는 것은 A씨는 DJ센터에서 근무한 경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DJ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A씨가 DJ센터에서 근무한 사실이 없고 경력증명서도 발급한 관련 기록이 없다"며 "날인과 직인도 실제 사용하고 있는 것과 다르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A씨도 "DJ센터에 근무한 사실이 없으며 경력증명서도 제출한 적이 없다"며 진흥원 인사기록에 남아있는 DJ센터 근무경력은 "모르는 일"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전남도는 A씨의 경력 서류에 대해 의혹이 불거지자 당시 채용과정에서 제출한 인사기록을 확인하며 조사중에 있다.